구역예배공과4 - 제2단원

⊙ 읽을 말씀 : 마 5:7∼12
⊙ 관련 찬송 : 516장, 507장.
⊙ 외울 말씀 :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마 5:7)
⊙ 참고 말씀 : 신 28:1∼14
⊙ 목표 : 1)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팔복’의 의미를 배우자.
            2) 예수님의 산상수훈을 우리 삶 가운데 실천하자.

⊙ 공부할 내용

 예수님의 산상수훈은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의 삶의 규범을 담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예수님이 산상수훈에서 가르치신 ‘팔복’ 중 네 가지를 배웠습니다. 오늘은 나머지 네 가지 복에 대하여 공부하겠습니다.

 1. 긍휼히 여기는 자

 예수님께서는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마 5: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긍휼이란 남을 가엾게 여겨 동정하는 것이며, 벌을 줄 수 있는 권세나 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벌하지 않고 용서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 대하여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우리 자신이 하나님께 긍휼히 여기심을 받아 죄사함과 구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율법의 척도로만 보신다면 하나님 앞에 용서받을 수 있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매사에 긍휼히 여겨주시기 때문에 우리의 죄와 허물을 용서받고 평안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긍휼의 빚을 진 자들로서 우리도 이웃을 율법으로 대하지 말고 사랑과 긍휼히 여기는 마음으로 대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 진 빚을 갚는 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각각 중심으로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내 천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마 18:35)고 말씀하셨습니다.

 긍휼히 여기는 마음은 언제나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고 남을 나처럼 사랑하는 자세에서 우러나오게 됩니다. 율법은 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힌 여인을 돌로 치라고 명했으나, 예수님은 용서하셨습니다(요 8:5, 11 참조). 이러한 예수님의 마음이 바로 긍휼히 여기는 마음인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긍휼을 베푸시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육신이 연약하여 주님의 뜻대로 살지 못하는 것을 늘 애통해 하고 회개하는 자에게는 긍휼을 베푸시지만, 고의적으로 죄를 짓는 사람은 용서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불신(不信)하는 죄와 성령 훼방죄는 사하심을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의 모든 죄와 무릇 훼방하는 훼방은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성령을 훼방하는 자는 사하심을 영원히 얻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처하느니라”(막 3:28, 29)고 말씀하셨습니다.

 2. 마음이 청결한 자

 예수님께서는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마 5:8)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무소부재하셔서 어느 곳에나 계시지만 우리 마음이 청결하지 못하면 하나님을 볼 수 없습니다. 그러면 우리의 마음을 청결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로, 하나님께서 가장 더럽게 여기시는 우상숭배의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우상숭배란 우리 육신의 눈에 보이는 우상을 숭배하는 것 뿐만 아니라, 마음으로 하나님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있으면 그것이 곧 우상숭배입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영적인 신부인 우리가 우상을 숭배하는 것은 하나님께 대해서 영적인 간음죄를 짓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을 청결하게 하기 위해서 우상숭배의 죄를 회개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하나님께서 더럽게 여기시는 음란의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음란은 가정을 파괴하고 나아가 사회와 국가를 멸망케 만듭니다. 음행의 죄가 다른 죄와 특별히 다른 것은, 다른 모든 죄는 우리의 몸 밖에 짓는 죄이지만, 음란은 자기 몸에게 짓는 죄이기 때문입니다(고전 6:18 참조). 또 다른 이유는 우리의 몸이 하나님의 성전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전 3:16, 17)고 말씀하셨습니다.

 셋째로, 누추함의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마음이 깨끗하지 않은 사람은 더러운 말과 누추한 행동을 합니다. 성경은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엡 4:29)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넷째로, 악한 마음을 품은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악한 사람과는 함께하시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악한 마음을 회개하고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하여 선한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우리 육신의 눈으로는 볼 수 없고 영의 눈으로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모든 죄를 회개하여 마음을 청결하게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의 영의 눈이 열려서 하나님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3. 화평케 하는 자

 예수님께서는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 5: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화평케 하는 자는 원수 되었던 관계를 평화롭게 하고 온화하게 하는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화평케 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말조심을 해야 합니다. 특히 다른 사람을 이간하는 말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언제나 좋은 말만 하고 나쁜 말은 전달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화평케 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중재적 역할을 잘 해야 합니다. 우리가 사람들 사이에서 화평케 하는 중재 역할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화평케 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그만큼 축복도 많이 받게 되는 것입니다. 화평케 하는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는 이유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세상에 오셔서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화목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기 위해서는 화평케 하는 자들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4.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

 예수님께서는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마 5:10)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독교에서 의(義)란 곧 예수 그리스도를 뜻합니다. 따라서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다는 것은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받는 핍박을 의미합니다. 핍박이 올 때 믿음이 약한 사람은 금방 쓰러지지만 믿음이 강한 사람은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 끝까지 신앙을 지킵니다. 그러면 우리가 핍박을 받을 때 어떠한 자세를 취해야 할까요?
 먼저, 핍박을 받을 때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을 이같이 핍박하였느니라”(마 5:11, 12)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우리는 핍박을 받을 때 감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핍박하는 자를 저주하지 말고 오히려 축복해 주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늘나라의 시민이 아니면 세상 사람들로부터 핍박받을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우리를 핍박하는 것은 한 개인을 핍박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나라에 도전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다는 사실은 우리가 하늘나라의 백성이라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의를 위하여 핍박받을 때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천국의 능력을 체험하게 되고 하늘나라에서도 큰 상급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 성경연구

1. 긍휼히 여기는 자는 어떤 복을 받습니까?(마 5:7)
2. 우리 마음을 청결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공부할 내용 참조)
3. 천국은 누구의 것이라고 했습니까?(마 5:10)

 ⊙ 나눔과 적용

1.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핍박받은 경우를 서로 이야기하고, 지금도 그리스도를 위해 핍박받는 지체를 위해 합심으로 기도합시다.
2. 당신은 가족이나 이웃과의 관계에서 화목케 하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까? 아니면 분란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