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 이름, 성령으로 잉태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드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 모친 마리아가 요셉과 정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1:18)

성령으로 잉태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가? 서대문에서 목회하던 시절 대구 출신의 굉장한 인테리인 상복원 박사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그는 동경대학에서 생화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또 미국 UCLA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고 뉴욕에서 의사로 있다가 귀국하여 당시 부통령이었던 이기붕 씨의 주치의를 하면서 대학에 강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술을 너무 좋아하다가 그만 중풍으로 쓰러졌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져 뇌수술을 받았지만 몸의 오른쪽이 마비되고 말았습니다. 그의 부인은 한국은행 총재의 딸로 미인이었습니다. 불구자가 되자 의처증이 들어 가방에 큰 회칼을 가지고 다니며 날마다 부인을 협박했습니다. 그 부인이 견디다 못해서 우리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부인이 교회에 오자 남편인 상 박사도 따라서 나왔습니다. 몇 달이 지나 크리스마스 때 내가 예수님께서 동정녀의 몸에서 탄생했다는 설교를 하자 상 박사가 자리에 앉아 눈물을 흘리는 것이었습니다. 예배 후에 내 사무실에 오더니 “조 목사, 내가 정신 분열 증상이 생긴것 같아, 조 목사가 예수 그리스도가 동정녀한테서 태어났다고 할 때 갑자기 마음이 뜨거워지더니 눈물이 자꾸 나지 뭐야” 이렇게 은혜 받자 삶이 완전히 변화되었습니다. 성경을 읽고, 불편한 몸으로 교회 청소를 하면서 예수님이 동정녀의 몸을 통해서 나셨다는 것을 자신의 의학지식을 총 동원해서 과학적으로 증명하면서 열심히 전도했습니다.     
내가 상 박사를 처음 만났던 것이 수십 년 전 일인데, 지금도 동정녀 마리아 탄생 이야기만 하면 상 박사가 생각납니다. “바보 같은 짓 하지 말고 올바른 직장 얻어 살아, 어떻게 처녀가 아들을 낳아?”하고 나에게 고함치던 그 사람이 자기가 예수님을 믿으니까 예수가 처녀의 몸에서 왜 못 태어나느냐고, 그것을 증명한다고 야단이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불신앙의 문제는 지식이 많이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이 믿지 않으면 그 머리의 지식을 가지고 복음을 반박하는 데 쓰다가, 마음이 믿으면 그 똑같은 지식을 가지고 예수가 구주이심을 증명하는데 사용합니다. 사람의 마음이 변화되면 지식도 변화된 대로 사용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이 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동정녀 마리아가 성령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를 낳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한 일입니다. 그것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입니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1:21)

요셉이 꿈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자는 마리아가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아기의 이름을 ‘예수’라 하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는 ‘구원자’라는 뜻의 헬라어로, 히브리어 ‘여호수아’에서 나온 말입니다. 주님은 태어나시기 전에 이미 하나님으로부터 ‘예수’, 즉 ‘구원자’라는 이름을 받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사자는 예수께서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실 자라고 계시했는데, 이는 장차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서 피 흘려 죽으심으로 그를 구주로 믿는 백성들의 죄를 사하시고 구원하실 것임을 예고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여 하늘  나라로 인도해 들이시는 우리의 ‘여호수아’이십니다.

*영산강해는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에서 요약 발췌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