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자연 속에 수 놓아진 아름다운 선율

남산 국립극장 <토요문화 광장> 인기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1시간 공연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 산책하기 그만이다. 모처럼 가족과 함께 나들이 겸 문화 공연 관람에 나서 보면 어떨까? 서울 한 가운데 위치한 남산은 인라인 스케이트, 산악사이클, 산책 등을 하기에 좋은 코스라 가족과 연인들의 발걸음이 잦은 곳. 여기에 토요일 저녁마다 국립극장 문화광장에서 무료 공연이 펼쳐지고 있어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데이트와 공연관람 두 마리의 토끼를 얻어가는 셈이다.
 지난 7월부터 진행된 국립극장 <토요문화 광장> 행사는 그동안 국립오페라합창단, 국립발레단, 서울발레씨어터 등이 출연해 한 여름 밤, 사람들의 가슴에 아름다운 선율을 수 놓았다.
 9월에는 서정적이면서 때로는 파워풀한 피아노선율을 자랑하는 ‘신관웅 재즈 빅밴드-재즈가 있는 풍경’의 9월 3일 공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10일에는 한국 아카펠라 역사의 대부격인 더 솔리스트가 들려주는 천상의 ‘하모니 인 소울 Harmony In Soul’이, 21일에는 국악과 대중음악의 만남 ‘크레용 밴드-동서양의 명랑한 만남’이 차례로 공연된다. 퓨전 국악밴드인 크레용 밴드는 국악과 대중음악의 퓨전화를 통해 다양한 음악들을 선보일 예정.
 그리고 마지막 토요일인 24일에는 ‘별이 진다네’로 우리에게 친숙한 여행스케치가 ‘가을로 떠나는 음악여행’이란 테마로 오후 6시부터 한 시간동안 공연에 나선다.
 1993년 시작으로 이미 32만 명 이상의 관객이 다녀간 국립극장 <토요문화광장>은 국립극장의 대표적 야외 무료 공연으로, 남산의 짙푸른 녹음과 어루러져 더욱 운치가 있다. 여기에 삼삼오오 짝을 이룬 친구들 또는 연인, 돗자리에 앉아 아이들의 웃음을 보며 샌드위치 등 간단한 음식을 먹는 가족들의 모습이 있어 행복하다.
 공연시간은 오후 6시부터 한 시간동안(http://www.ntok.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