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개관 후 훈훈한 미담 이어져

 우리나라는 매장 장묘 문화로 인해 매년 여의도 면적과 맞먹는 국토가 무덤으로 변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묘지 공간 부족을 해소하고자 전국적으로 화장, 납골 장묘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런 시대적 요구에 맞춰 세워진 크리스천메모리얼파크(이사장 박용구 장로)는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 옆에 위치해 명실상부한 크리스천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더욱이 크리스천메모리얼파크는 교역자와 장로, 선교사, 개척/정년 은퇴 교역자, 교회 정년은퇴 및 현 임직원 중 희망자 한해, 안수집사는 안수 10년 이상자, 권사는 15년 이상자에 한해, 또 기초생활보호 성도들이 무료 안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일반 성도와 극빈 성도에 대해서도 할인혜택을 마련했다.
 이런 이용안내 방침에 따라 운영되는 크리스찬메모리얼파크에서는 훈훈한 미담이 끊임없이 전해져 오고 있다. KBS 권혁주 기자는 말기암 환자 수용시설인 용인 샘물의 집에서 생활하던 최춘자 집사를 끝까지 돌보고 지난 7월 17일 최 집사가 사후 크리스천메모리얼파크에 안장될 수 있도록 비용을 부담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성북성전 김광부 장로는 지난 7월 15일 생활이 어려워 고 이연춘 성도의 유골을 산골하려는 가족들을 설득하여 극빈자예우로 크리스찬메모리얼파크에 안장했다. 김 장로는 “이 과정에서 성도들의 사랑에 감동 받은 이 성도의 아들과 시동생 등 가족들이 전도되는 결실을 맺었다”라고 밝혔다.  용산대교구 정향숙 전도사와 효창교구 성도들은 지난 7월 28일 고인이 된 김이억 안수집사를 크리스천메모리얼파크에 안장했다. 정 전도사는 “김이억 안수집사가 임직 10년 이상된 안수집사로서 교회에서 지원하는 안치 제1호로 안장되어 교구 부흥에 활력을 갖게 됐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