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용달 목사(청년국장)

 얼마 전, 가족들과 함께 “웰컴 투 동막골”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배경이 6.25전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감동을 주는 휴머니즘적 스토리로 눈물샘을 자극하는 작품이었다. 가난하지만 순수하고 따뜻한 동막골 사람들을 지켜내기 위한 국군과, 인민군, 미군의 눈물겹지만 감동스런 이 합동작전은 우리에게 중요한 것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이 영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사상과 이념으로 인해 발발한 전쟁의 어지러움 속에서도 때 묻지 않고 배어 나온 순수함 때문이라 생각한다.
 동막골에는 적군이 친구가 되고, 심지어 사람을 죽이는 수류탄이 팝콘을 만들어내는 도구가 되어 버린다. 아마도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진실이 왜곡되고, 이기심이 팽배한 요즘시대를 비판하면서 동막골 사람들의 순수함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어린이처럼 막 살아라 하는 뜻으로 동막골이라는 이름을 지었다는 촌장의 말을 들을 때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 생각났다. “너희가 어린이와 같이 아니하면 천국에 들어 갈 수 없다”고 한 말씀의 의미가 거짓 없는 순수함이 아니던가?
 동막골 사람들이 아픈 사람들이 있으면 돌봐주고, 약을 주며, 헐벗을 사람들에게 옷을 내어주고, 함께 먹고, 함께 밭을 갈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볼 때, 우리는 ‘순수’라는 것이 지극히 단순하고, 쉬운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순수함이란 공동체의 운명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라 본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님은 순수 그 자체이다. 공동체(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자신의 유익과 사심을 전혀 개입하지 않으셨다. 그 분의 온전하고 순수한 열정이 세상 만민들과 족속들에게 흘러 들어가고 있다. 그에 대한 열매들은 사나운 짐승들이 어린아이에게 끌리고 사자가 소처럼 풀을 뜯으며, 모든 짐승들이 함께 자며, 어린이가 독사 굴에 손을 넣고 장난치도 물지 않는 시대가 도래 한다고 했다.(사 18:6∼8)
 이러한 순수한 열정들을 우리 순복음의 청년들의 모습에서 발견하게 된다. 인간의 욕심이나 계산이 절대 개입되어 있지 않는 결단들! 주님이 명령한 것이라면 이유를 막론하고 결단하는 신앙의 단순함이 우리 청년들을 더욱 아름답게 하는 것 같다. 우리 청년들의 순수한 열정과 희생의 행동들이 서로에게 도전과 감동을 주는 것이었을까?  이것은 바로 WM (World Mission)과 RK (Revival Korea)를 통해서 비쳐진 모습들이다. 우리 민족과 세계와 열방을 향한 복음의 열정은 종교와 사상, 피부와 문화, 종족과 환경의 어려움을 초월하여 깊은 곳까지 파고 들어갔다. 그 순수한 복음의 능력(Dynamite)이 주변의 어려운 조건들을 팝콘(구원의 꽃)으로 만들어 버릴 것을 기대한다.
 세상 사람들에게 우리는 분명 동막골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내어주고, 벗어주고, 함께 먹음으로써 순수한 주님의 사랑을 전해주어야 할 것이다.우리 청년들의 순수한 열정이 세상 가운데 넓게 펼쳐지기 원한다. 그래서 나 역시 이러한 청년들에게 동화되어 예수님을 닮은 순수함을 갖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WELCOME TO 순복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