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선택, 연하남·연상녀 우호적
재혼자와의 결혼 여자쪽이 더 부정적
한 결혼정보회사에서 실시한 미혼남녀 결혼의식조사에 의하면 남성 62.4%, 여성 79.2%가 ‘결혼은 개인이 선택할 문제’라고 답해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은 남성 34.5%, 여성 17.6%로 남성이 여성보다 결혼의 필요성에 대해 더 공감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여성들이 과거 유교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자신의 인생에 있어 능동적인 삶을 살려는 욕구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결혼적령기’에 대한 질문에 있어서 남성은 ‘평균 29.9세’,여성은 ‘평균 29.5세’라고 답해 남녀 차이가 거의 없었다. 이는 2002년 통계청이 발표한 남성 29.8세와 여성 27.0세였던 것과 비교할 때 여성의 결혼 적령기 의식이 많이 달라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또 여성들의 초혼연령이 높아져 가면서 ‘연상녀와 연하남의 결혼’이 늘고 있다. 사실 이제 미혼남녀 사이에서 ‘연상녀 연하남 커플’은 이제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다.
우리교회를 출석하는 이 모군의 경우 교회에서 만난 여자친구가 2살 연상이다. ‘연상녀 연하남커플’에 대해 이 모군은 “제가 아는 커플의 반정도가 연상녀 연하남 커플일껄요. 제 여자친구는 저보다 나이는 많지만 그만큼 이해심이 많아요. 데이트할 때 경제적인 부담도 적죠. 나이가 어떻든 마음이 맞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한다.
최근 영화는 물론 청소년이 쉽게 접하는 만화에도 ‘연상녀 연하남 커플’은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이런 사실을 반영하듯 ‘연상녀 연하남 커플’에 대해 묻는 질문에 남성 48.4%와 여성 49.1%가 ‘사랑하면 상관없다’라는 대답에 동조했다. 이는 2003년 조사 때보다 남녀 각각 3.9%와 8.7%씩 증가된 수치이다. 더욱이 ‘거부감은 없다’와 ‘긍정적이다’ 등의 대답이 뒤를 이어 대체로 ‘연상녀 연하남 커플’에 대해 미혼남녀들은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또 달라진 미혼남녀들의 결혼의식 속에 ‘재혼’에 대한 생각도 많이 변화되고 있다. ‘초혼자와 재혼 희망자의 결합’에 대해 미혼남성이 여성들보다 긍정적이었다. 구체적으로 남성 17.3%가 ‘결혼 경험이 있는 상대와 결혼할 수 있다’고 대답한 반면 여성은 8.6%만이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또 남성 38.8%, 여성 49.3%가 ‘재혼자와 결혼할 수 없다’고 답해 미혼 여성들이 재혼자와의 결혼에 대해 저항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