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자유시민대학 4기 졸업식 열려
현장위주 교육으로 남한정착 ‘무난’

 성인대상 자유이주민 전문교육기관으로 인성교육은 물론 창업과 취업준비 등으로 실질적이고도 실제적인 도움을 전달하고 있는 (사)선한사람들 자유시민대학(학장 조용구)은 6일 졸업식을 갖고, 5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2002년 이후 매년 1000명 이상의 자유이주민이 우리사회에 유입되고 있지만, 남한사회와 시장경제에 대한 몰이해로 정착에 실패하는 사례가 느는 점에 착안해 설립된 자유시민대학은 출범 후 150명의 자유이주민을 교육, 이들이 남한사회의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졸업생 대부분이 국내대학으로 진학하거나, 창업과 취업 등에 무난하게 성공하며, 자유시민대학은 이주민들의 남한사회 정착을 위한 완충지대로 명성을 얻고 있다.

 특히 동 대학은 올해부터 자유이주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조율된 강도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5개월간 운영, 교육의 집중도를 높였다. 이는 초기 한국교회가 가졌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것으로 자유이주민들이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고기를 잡아주기보다 고기를 잡는 법’을 전수하는데 역점을 두고 진행됐다.

 이를 반증하듯 자유시민대학은 현장위주의 실전을 경험하는 창업교육과 각자에게 알맞은 취업을 준비하게 하는 취업교육 등에 중점을 두고있다.
 올해부터는 졸업생 가운데 남녀 한 사람씩을 자유시민대학의 스태프로 상주시켜 상담 및 교육지원에 참여토록 해 자유이주민들의 내적인 필요에 즉각 대응하고 있다.

 이날 졸업식에서 이병훈 장로(선한사람들 회장)는 “자유시민대학은 자유이주민에 대한 큰 포부를 가지고 있다”며 “자유이주민들을 남한사회의 인재로 양성해 통일시대를 열어가고 이들과 함께 복음통일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4기 졸업생 52명은 통일시대 남과 북을 잇는 교량역할을 할 인재로 포부를 밝히며, 애정을 갖고 지도해준 교수진과 석별의 정을 나눴다.
 한편 자유시민대학의 5기 과정은 9월에 입학사정을 거친 후 11월 문을 연다(문의 783-2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