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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구약성경에 나타난 치유사역의 교육-아브라함

(1) 치유사역자 아브라함 - 치유경험 넘어 동참을 가르쳐 주신 사례

 

구약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치유사역은 선지자나 제사장 등에게 먼저 하나님의 자신이 치유하시는 분임을 소개하거나 때로는 하나님의 치유 능력을 교육하고 훈련시키신 후에 치유 사역자로 사용하시는 것을 볼 수가 있다.

구약성경에 제일 먼저 등장하는 치유 사역자는 아브라함이다. 창세기 20장 17절에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기도하매 하나님이 아비멜렉과 그 아내와 여종을 치료하사 생산케 하셨으니”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 사건은 하나님의 놀라운 호의가 아브라함에 대하여 나타난 것을 보여주고, 그를 치유 사역자로 사용하시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서 아브라함이 원래부터 하나님께 기도를 하면 병이 나을 줄을 믿었는지 아니면 그냥 기도했는데 병이 나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본문의 내용을 근거하여 볼 때 아이를 낳지 못하는 가정을 위하여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기도를 하였다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치유의 역사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아내 사라가 자녀를 낳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전적인 능력으로 이삭을 얻게 해주시겠다는 치유의 약속을 받았다.

이 치유의 약속을 받은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는 생명을 살리시고 치료하시고 태어나게 하시는 분이라는 확신을 현실 속에 체험하기 전에 믿음으로 먼저 체험하였다. 이것은 아브라함 혼자 스스로 깨달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적인 치유와 기적의 약속을 믿음으로 아브라함의 신앙 속에 하나님을 향한 치유의 기대를 갖게 하는 교육과 훈련이 되었다는 것이다. 때문에 아브라함은 자신도 자녀를 낳지 못하는 입장에서 자녀를 낳지 못하는 다른 가정을 위하여 자연스럽게 의심 없이 기도하였고 하나님은 자연스럽게 응답하여 주셨다. 그 결과 잉태치 못하던 아비멜렉의 아내가 치유되어 다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기적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하여 성경은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기도하매 하나님이 아비멜렉과 그 아내와 여종을 치료하사 생산케 하셨다’라고 기록하였다.

이 치유의 사건은 하나님께서 불임부부를 치유하신 사건으로만 생각해서는 부족하다. 이 사건은  치유의 능력과 기적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거나 실제로 체험한 사람들을 통하여 또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치유를 구하고 사역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치유사역에 대한 훈련과 교육과정의 의미가 담겨져 있다는 것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치유에 대한 믿음과 체험을 가진 사람들에게 주시는 공통된 메시지가 담겨져 있음을 보여준다. 그것은 치유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다면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그 믿음을 사용할 것이요 치유를 체험했다면 하나님의 치유와 능력을 간증하고 은혜를 나누는 차원을 넘어서 다른 어떤 사람보다도 확실한 믿음과 확신을 바탕으로 치유사역에 동참하라는 강력한 의미가 담겨져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나에게 주어져 있는 질병에 절망만 할 것이 아니라 나를 또 하나의 치유사역자로 만드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이 담겨져 있지 않은지 용기를 내서 간구해 보아야 되지 않겠는가!

 

김유민 목사(김포성전 담임)

 

기사입력 : 2005.07.31. am 07:35 (편집)
오정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