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아세아성도방한대성회 폐막
세계복음화의 꿈 품고 뜨겁게 기도
          

 “크리스천이 승리하는 삶을 살려면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변화된 신분이 되었다는 사실은 인식해야 합니다. 축복받은 사람이 되어 긍정적인 자아상을 갖게 된다면 여러분을 통해 대만과 홍콩, 중국이 변화될 것이며 더 나아가 우리가 바라는 세계복음화의 꿈은 이뤄질 것입니다”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열린 제17회 아세아성도방한대성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들은 28일 조용기 목사가 강사로 나선 세미나를 통해 각자 긍정적 자아상 확립에 나섰다.
 이날 조용기 목사는 성회 전에 알려졌던 5000여 명보다 훨씬 많이 참석한 중국인들에게 꿈·비전·긍정적 자아상을 가지라고 강조했다.
 조용기 목사는 또한  “예수님을 믿었다면 아담의 저주에서 벗어나 용서와 의를 얻은 의인, 죄와 마귀로부터 해방되는 거룩한 신분의 소유자, 치료와 건강해진 자신의 모습을 그려야 한다”며 “지난 47년간 목회를 하며 성도들에게 심어준 것도 바로 이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세미나가 진행되는 동안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 대성전을 가득메운 중국성도들은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모습으로 말씀을 경청했다. 그리고 조용기 목사가 설교 중간중간 강조한 말씀을 따라 외치며 “확실한 꿈과 비전을 갖자”고 옆사람을 독려하기도 했다.
 오렌지색 유니폼을 똑같이 입고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중국성도들은 설교에 앞서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는 찬양을 다함께 불렀다. 이는 우리교회 성도들이 모여 주일 예배를 드리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만큼 강한 순복음의 모습이었다. 이들은 때론 부부끼리, 동료간에 어깨에 손을 얹고 기도하는 아름다운 장면도 보여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 후에는 아세아성도방한대성회에 참석한 성도들의 사진촬영이 있었다. 참석자들은 함께 사진촬영에 나선 조용기 목사를 향해 환호성을 질렀고, 촬영 후 조용기 목사는 휠체어를 타고 있던 환자들을 위해 안수기도를 했다. 조용기 목사가 성회 장소를 떠난지 20분이 채 지나지 않아 성전 안에서는 놀라운 광경이 벌어졌다.
 휠체어에 타고 있다 조용기 목사로부터 안수기도를 받았던 한 여인이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채 일어나 걷고 있는 것이었다. 홍콩에서 왔다는 천유제 성도는 “1991년 사고로 걷지 못하게 됐다. 그동안 4번에 걸쳐 수술을 받았지만 차도가 없었다. 오늘 조용기 목사님께서 기도해 주실 때 다리에서부터 힘이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나도 걸을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기면서 기적을 체험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천유제 성도가 걷는 모습을 목격한 성도들은 그 자리에서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소리지르며 환호성을 질렀다.
 ‘회복과 부흥’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17회 아세아성도방한대성회는 조용기 목사와 김성혜 총장 그리고 김태복, 김문훈, 홍성건, 장마오쏭, 쩌우션쮸 목사 등이 강사로 나서 말씀을 전했다.
 이번 아세아성도방한대성회에 참석했던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세계에 흩어져 있는 중국성도들은 29일 오전에는 구역탐방을, 저녁에는 강남 코엑스에서 수료예배를 드렸다. 참석자들은 31일 1000여 명씩 나눠 주일 2,3부 예배에 참석하고 각자의 나라로 돌아간다.

<사진설명> 제17회 아세아성도방한대성회에 참석했던 한 홍콩여인이 조용기 목사로부터 안수기도를 받은 후(사진 위), 일어나 걷고 있다(사진 아래). 참석자들이 이 성도가 걷는 모습을 보고 환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