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에 복음지경 넓힌다 

성도들이 오순절 영성을 잃지 않고 날마다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오순절사랑훈련학교(담당 이치영 목사·이하 오사랑)가 사역의 폭을 넓혔다.

오사랑은 지난 17일 케냐 리무르에서 사역하고 있는 임은미 선교사를 주일예배 강사로 초청, 선교지 현황에 대해 듣고 이날 회원들이 모은 후원금을 전달했다.

사역보고를 통해 듣게된 리무르는 나이로비에서 60㎞쯤 떨어진 해발 2100m 고산지대로 케냐에서 가장 추운 지역이다. 임 선교사는 “리무르는 100여 년 전 영국인들이 이곳을 지배할 때 차밭을 일군 이래 현재까지 대부분의 리무르인들이 차밭에서 태어나 차밭에서 생을 마감하지만 수입이 하루 1∼2달러를 밑도는 등 생활 수준이 매우 열악해 교육이나 의료 등은 ‘사치’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또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는 가정이 거의 없으며 미혼모 가정의 어린이도 적지 않다”며 “이날 전달받은 후원금은 생활고로 밥을 굶는 어린이들의 급식비용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원금을 전달한 최한수 장로(오사랑 지도장로)는 “한국교회의 오늘은 과거 이 땅을 위해 피와 땀을 흘린 선교사들의 순교와 노고 때문”이라며 “이제 그 빚을 갚는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후원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