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효가 희망이다’ 주제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자 성산효도대학원대학교 총장 최성규 목사(순복음인천교회)가 ‘성경적 효운동’을 주창한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이에 지난 13일 순복음인천교회에서 ‘효가 희망이다’라는 주제로 ‘성경적 효운동 10주년 기념 축제’가 개막됐다. 최 목사는 10년 전 ‘기독교와 효’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시작한 이래로 지금까지 ‘성경적 효운동’을 21세기 인류 평화실현을 위한 희망으로 발전시켜 왔다.

 이날 기념 축제에는 95년 삼풍백화점 붕괴시 기적처럼 살아났던 최명석, 유지환, 박승현 등 3명의 청년들에게 ‘효도상’을 시상하고 상금 200만 원을 지급했다. 이들 3명은 ‘신앙은 없어도 효를 실천하면 이 땅에서 복을 받게 된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최성규 목사가 ‘효운동’을 시작하게 된 배경이 됐다.

 기념축제 외에도 ‘효부흥회’와 ‘효잔치’ 그리고 ‘효열린음악회’와 ‘효비전선포식’ 등 다채로운 기념 행사들이 17일까지 진행됐다. 여기서 특별히 중요한 행사는 동 대학원대학교와 경기문화재단(이사장 손학규 경기지사)가 공동 주관한 ‘국제효학술회의’였다. 이번 학술회의는 ‘21세기를 위한 효사상과 가족문화’라는 주제로 열렸다. 하바드대 옌칭연구소장 두 웨밍 교수를 비롯해 다수의 국내외 학자가 참여해 ‘성경적 효’의 의미를 학술적으로 재정립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관련해 최성규 목사는 “대개 효라고 하면 유교적 효만을 생각할 당시에 ‘성경적 효’를 이야기 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위험부담율이 상당히 컸었다”고 회상하면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인류의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희망’이 바로 성경적 효”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