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 어린이에 희망 심는다
뉴질랜드 전통과 현대 감각 하모니 선보여
‘네 입을 넓게 열라’등 관객과 하나된 시간

지구촌의 고통받는 어린이를 돕기 위한 힘찬 찬양이 울려 퍼졌다.

(사)선한사람들(회장 이병훈 장로)은 10일 CCMM 영산아트홀에서 뉴질랜드 해밀턴 커뮤니티 가스펠 콰이어를 초청, ‘지구촌어린이돕기콘서트’를 열었다.

해밀턴 켜뮤니티 가스펠 콰이어는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합창단 지휘자로 활동한 바 있는 이글레스(Igelese Ete)가 이끄는 팀으로 뉴질랜드의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한데 어우러진 힘있는 찬양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마오리 전통이 느껴지는 노래와 춤, 동작 및 표정은 콘서트의 재미를 한 층 높여준 보너스로 무대로부터 시선을 떼지 못하게 했다. 이와 함께 성도들의 귀에 익숙한 ‘네 입을 넓게 열라’는 영어와 한국어로 불려져 관객 모두의 합창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네 입을 넓게 열라’를 작사?곡한 김성혜 총장(한세대)이 참석해 해밀턴 커뮤니티 가스펠 콰이어의 공연을 관람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해밀턴 가스펠 콰이어는 “선한사람들의 어린이 지원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싶다”며 공연수익금을 18일 전달식을 통해 전액 선한사람들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번 수익금은 결식아동 급식사업, 그룹홈 지원사업, 베트남 희망유치원 건립, 스리랑카 고아원 건립 등 국내뿐 아니라 제3세계에서 가난과 난치성 질환에 시달리는 어린이 돕기에도 사용된다.

또한 공연을 계기로 이글레스 지휘자도 선한사람들의 친선대사로 임명됐다.

이번 콘서트 무대에서 해밀턴 가스펠 콰이어는 기도를 뜻하는 ‘E Te Ariki’를 시작으로 총 14곡의 노래를 불렀다. 선한사람들의 홍보사절인 굿피플어린이합창단도 ‘내게 강같은 평화’ ‘이리로 오세요’ ‘옹헤야’ 등 우리 귀에 익숙한 노래들로 관객들의 영혼을 울렸다.

선한사람들은 “기부금을 많이 모으면 좋겠지만 그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공연을 통해 사람들이 지구촌의 소외된 어린이들에게 관심을 갖는 것”이라며 공연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병훈 장로는 “지구촌 어린이를 돕기 위해 선한사람들과 해밀턴 가스펠 콰이어가 서로 연합하여 하나의 하모니를 만들어 내듯 공연을 통해 지구촌 어린이들을 위한 세계의 노력과 사랑이 모아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