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산다는 ‘별세신학’을 실천한 한신교회 이중표 목사(67)가 지난 7일 지병인 담관암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1938년 전북 부안에서 출생한 이중표 목사는 소년시절 폐결핵으로 사경을 넘으면서 그리스도를 영접했다. 그 후 주의 종이 되기로 서원, 한국신학대학을 졸업한 후 10년간 농촌교회를 섬기며 목민의 목회를 실천했다. 또 1977년 서울 잠원동에 한신교회를 개척해 한국기독교장로회 교단의 대표적인 교회로 성장시켰다. 2000년에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중표 목사는 신앙인의 진정한 행복은 예수 그리스도처럼 욕심 등 세상 것을 버리고 죽을 때 비로소 얻을 수 있다는 ‘별세신앙’을 강조했다. 개인통장을 가져본일이 없는 무욕의 삶을 실천했고 두자녀를 입양하는 등 그의 사랑은 별세신앙을 실천적 운동으로 승화시켰다. 별세신앙은 별세목회연구원(현 한신목회개발원)을 통해 ‘별세신학’으로 체계화 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안경애 씨, 아들 광선(한신교회 준목) 씨 등이 있다.

빈소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한신교회 민족성전에 마련됐으며, 발인 예배는 11일 오전 10시 한신교회 분당성전에서 치러진다 (031)709-4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