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봉사’ 주제로 평택대서
기독대학교수들 영적성숙이뤄

제20회 전국대학교수선교대회가 7월 4∼6일 평택대학교(총장 조기흥)에서 ‘대학과 봉사’(벧전 4:10)를 주제로 열려 크리스천 대학교수들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 나아가 봉사를 위한 진지한 고민의 시간을 가졌다.

전국대학교수선교연합회(회장 이병찬 교수·계명대)가 매년 주최하는 이 대회는 올해 주제에 따라 개설된 다양한 강좌와 은혜·경건의 시간이 마련돼 기독 대학교수들의 영적 성숙과 신앙 재충전을 꾀했다.

첫날 ‘대학의 사회적 봉사와 나눔’을 주제로 이번 대회의 주제특강을 전한 김성수 총장(성공회대)은 “평화로운 삶, 평화로운 관계, 평화 충만한 세상이야말로 우리가 교육하는 이유이자 교육이 존재하는 이유”라며 “대학이 모든 이들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의 등대로 거듭나기 위해 대학이 가지고 있는 것을 사회와 나누는 일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자”고 촉구했다.

장인순 박사(한국원자력연구소 고무)와 김영길 총장(한동대)도 ‘멋쟁이 하나님’, ‘성경은 과학에 위배되는가?’, ‘21세기 선교와 교육’ 등을 주제로 특강을 전했다. 전문영역이 아닌 주제선택이었지만, 강의는 실제 교육현장에서 어떻게 복음이 전해지는지 소소한 부분까지 전달돼 크리스천 대학교수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참석자들은 “선배교수의 재치와 유머 넘치는 전도와 양육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가르치는 자의 위치에 보내신 하나님의 뜻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삼환(명성교회)·김문훈(포도원교회) 목사가 인도한 두 차례의 저녁집회와 배국순(송탄 중앙침례교회)·유종만(평택 시온성교회)·정재우(평택성결교회)·명성훈(죽전 성시교회) 목사가 인도한 개·폐회예배와 경건의 시간 등은 참석자들의 마음을 새롭게 하고 강건하게 만드는 시간이었다. 눈물을 흘리며 제자들과 교육현장의 재건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대학교수들의 모습은 상아탑의 밝은 미래를 예견할 수 있도록 했다.

선교대회 기간동안 참석자들은 한국가스공사 평택생산기지와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 광동제약 등 유적과 시설도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교회 로고스교수선교회(회장 이동환 장로·순천향대)를 모태로 하는 전국대학교수선교연합회는 1980년 ‘대학교수들의 복음화를 통해 캠퍼스 선교를 이룬다’는 목표로 창립돼 그 동안 교수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선교 사역을 펼쳐왔다. 특히 1986년부터 전국대학교수선교대회를 개최하며 확고한 기독교 신앙과 영적 은사를 체험케 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