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10년차 그동안 수 많은 기적 체험 
‘미전도촌 복음화’ 목표로 제자와 전진 
              
중국 ○○성을 중심으로 복음전파에 나서고 있는 심베드로 선교사. 그는 돈을 벌기 위해 모두들 떠나버린 중국의 농촌을 돌며 복음을 전한다. 어쩔 때는 20시간 넘게 기차를 타고 내려서 7시간 버스를 타고 또 다시 버스를 이용해 1시간 가야 나오는 지역에 들어가 살아계신 하나님을 전한다.

(사진 설명 = 중국복음화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선교사들을 돕기 위해 해마다 순복음의 청년들이 중국현지로 월드미션을 떠나고 있다. 사진은 월드미션 중국팀이 현지에서 예배를 인도하는 모습. 월드미션 사진제공)  

“제가 멀고 먼 지역까지 들어가 복음을 전하는 이유는 그들이 순복음의 영성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순복음의 오중복음과 삼중축복 신앙을 통해 그들은 올바른 신앙관을 형성해 가고 있으며 또 다른 지역에 복음을 전하는데 열심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선교국 PMTC 훈련을 받고 있는 제7기 훈련생을 대상으로 강의한 심베드로 선교사는 중국 복음화를 위해 순복음의 영성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교사라는 제한된 신분 탓에 한 곳에 오랜 기간 머물 수 없는 심베드로 선교사는 2개월에 한 번씩 제자교회를 방문하여 성도들의 신앙을 체크하고 성찬과 세례를 인도한다.

“성찬을 통해 제가 늘 강조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 보혈에는 능력이 있다는 거죠. 그럼 그들은 보혈의 능력으로 우리가 구원받고, 병고침의 기적을 체험하며, 천국과 영생의 복을 누릴 수 있다는 오중복음의 의미를 깨달아 가게 됩니다”

1995년 파송 돼 벌써 10년 째 중국에서 사역 중인 심베드로 선교사는 사역 초기 중국 땅에 순복음이 이단으로 알려져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주변 교단의 공격이 심했어요. 그런데 조용기 목사님의 설교 테이프를 듣기만해도 그 곳 사람들이 병고침 받는 역사가 일어나자 사람들 사이에서 순복음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어요. 사람들은 저를 보고 자신들이 원했던 사역자를 만났다며 좋아했죠”

심 선교사가 현지 사역자도 들어가기 꺼려하는 오지만을 골라 교회를 세우자 산골짜기에 교회가 세워졌다며 사람들은 신기해 했다. 이에 반해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부자교회니까 교회 세워주는 것은 당연한 거지”라는 시기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이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심 선교사는 “기도하면 하나님이 역사하신다. 기도하면 하나님은 돕는 손길을 통해 반드시 교회를 세워주신다”고 사람들에게 가르쳤다.

최근에는 종교에 대한 정부의 간섭이 심해져 사역하는데 힘든 부분이 많아졌다고 심 선교사는 토로했다. 한 번은 조용기 목사의 설교내용이 담긴 테이프와 성경책을 들고 선교지로 향하다 공안에 발각돼 검문소로 끌려간 적이 있었다.

함께 동행했던 청년 한 명과 각기 다른 방에 수감된 심 선교사는 심문 받던 중 옆방에서 청년이 맞는 소리를 듣고 찬송을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검문하던 사람이 가지고 있던 찬송가를 펼치며 불러보라고 요청했단다. 심 선교사는 그 자리에서 찬송가 172장을 불렀고, 검문사는 손벽을 치며 좋아했다. 그는 공산당원이라 절대 종교를 가질 수 없는 사람이었는데, 찬송 중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로 마음 문을 열고 찬송을 듣고 좋아하게 된 것이었다.

그러나 심베드로 선교사는 검문 당시 성도들의 이름과 연락처가 적힌 수첩을 갖고 있다는 것이 마음에 걸려 어떻게든 수첩을 없애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하나님의 역사로 밤새 복통이 일어나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며 수첩 내용지를 모두 찢어 변기에 버려 위기를 모면했다고 한다.

다음 날 정치보위관에 끌려가 또 다시 조사를 받게된 심 선교사는 조사관이 잠시 딴 짓을 하는 틈을 타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공안국에서 전화오면 알아서 잘 대처하라”고 알려주어 큰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결국 그는 선교사라는 신분이 밝혀지지 않았고 다만 여권미소지자로만 지목돼 금방 풀려나게 됐다고 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하나님께 감사해 참 많이 울었습니다” 그 때의 심경을 심 선교사는 한 마디로 표현했다. 

“복음의 공동체가 없는 곳에 교회를 짓는 것이 저와 저의 제자들에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순복음의 영성으로 중국을 복음화할 수 있다는 확신속에 ‘미전도촌을 복음화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복음전파에 나서고 있습니다”
심베드로 선교사는 순복음의 영성이 깃들어야 중국 땅에 회개와 성령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나라다. 전체인구의 90%이상이 한족으로 구성된 중국은 행정적 편의를 위해 공식적으로는 55종족이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450여 개의 독특한 소수민족이 존재하고 있다. 과거 서구와 일본의 손에서 쇠퇴와 굴욕을 맛본 중국은 극단적 마르크스 경제체제를 도입한 문화혁명의 대실패, 공산주의 정부내 강경파와 실용파간의 갈등 등으로 경제 자유화를 시작했다.

그 결과 1980년대 급속한 성장을 보이며 지난 200년간 침체됐던 경제가 살아나 세계경제 8위로 부상했지만 종교만큼은 과거에 비해 강도높게 통제하고 있다. 

이러한 공작은 1958년까지 개신교에서는 3자 애국운동(자치, 자양, 자전)으로, 가톨릭에서는 가톨릭애국연합을 통해 이루어졌다. 문화혁명기간에는 이런 전위기구마저 금지되었으며, 모든 종교활동은 지하로 숨어들어 가정교회 운동을 낳게 됐다.

현재 가정교회는 중국교회의 핵을 이룬다. 심한 핍박 중에도 이들은 토착화되어 기도, 부흥, 검소한 삶, 그리스도 중심의 신앙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전체 기독인구의 50%에서 80%를 차지하고 있다. 1989년 이래 더해가는 핍박으로 가정교회 성도들은  체포,무거운 벌금, 강제폐쇄, 교회건물이 파괴되고 있다. 하지만 성도들은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타협하지 않고 예수의 복음과 못박히심을 전파하고 있다. 또한 당국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아직 복음이 닿지 않는 지역으로 들어가 복음을 전하고 있다.

중국은 인구 7%가 기독교인이지만 특히 450여개 소수 종족 중 260여 개의 종족이 기독교에 대해 전혀 들어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