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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배아복제 “생명윤리 어긋” VS “난치병의 희망”

황 박사 연구에 전세계 관심 집중  
배아복제에 대한 찬반론 분분해
 
 황우석 박사가 세계 최초로 환자의 체세포를 이용해 배아 줄기세포를 배양하는데 성공했다. 배아 복제 연구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생명윤리를 둘러싼 논쟁도 함께 일어났다. 이번 연구가 불치병 환자에게 한줄기 희망을 전하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윤리적인 문제에 부딪혀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해 종교ㆍ시민ㆍ환경단체에서는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순간부터 생명체가 시작되는 것이므로 아무리 치료 목적이라 하더라도 배아의 복제와 조작은 허용될 수 없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반면 생명과학계에선 “배아가 생명의 틀을 덜 갖춘 세포 덩어리에 불과하므로 배아 줄기세포로 수많은 생명을 구하는 것이 훨씬 더 윤리적”이라고 맞서고 있다. 


 한국교회가 배아복제에 대해 반대 의견을 보이는데 반해 최근 크리스천투데이가 서울 대형교회 성도 115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조금 다른 결과가 나왔다.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찬반을 묻는 질문에 찬성이 61%(705명)로 반대 21.3%(246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명윤리보다 불치병 치료와 생명연장에 대한 현실적 욕구가 앞선 결과로 교회가 성도들에게 배아복제가 문제시되는 이유를 알려야할 과제를 남겼다. 외에도 ‘연구를 더 지켜보고 판단해야 한다’, ‘엄격한 법률적 제재가 필요하다’, ‘찬반을 논할 수 없는 가치중립적인 것이다’ 등의 의견이 17.7%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같은 찬반의견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급속도로 번져나가 각 블로그와 카페 등지에서 활발한 토론 주제가 되고 있다. ‘복제와 그리고 인간’이라는 배아복제를 주제로 다룬 한 사이트에서는 “난자에 체세포 핵을 넣어 인공수정 시키는 배아줄기세포 복제는 생명을 과학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비윤리적 연구라고 생각한다. 이런 연구를 무제한 허용한다면 인간의 존엄성은 훼손 될 수밖에 없다”(ID: 서근원)며 배아복제에 대한 반대의 글이 올라왔다. 반면 “사람은 수정란이 세포기를 거쳐 여러 신체기관으로 분화하는 과정을 겪기 전까지는 세포로 보아야 한다. 불치병을 앓고 있는 사람을 생각한다면 막무가내로 반대만 할 수는 없는 노릇”(ID:복재인간)이라는 글이 뒤를 잇는 등 배아복제에 관한 열띤 찬반론이 이어지고 있었다.

                                           

 

기사입력 : 2005.06.30. pm 17:14 (편집)
이미나기자 (mnlee@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