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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조직커뮤니케이션]교회 신문 방송, ‘문화지평 확장 기수’

■ 교회조직커뮤니케이션 이렇게


시대환경 변화에 따라 교회매체 함께 진보
중보기도네트워크… 선교사와 성도 하나로

 앞서 3주간 기획기사를 통해 가정에서의 의사소통과 교회 내 성도간 커뮤니케이션, 설교커뮤니케이션 등을 살펴봤다.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성도들은 활발한 의사소통을 갖고 교회는 신앙적 공동체로서 결속을 더욱 견고히 하게된다. 이것을 큰 덩어리로 묶어 교회내부 커뮤니케이션이라 정의할 수 있다.

 또한 교회는 교회 바깥 세계와도 의사소통을 함으로써 교회의 존재 목적인 선교를 구체화하고 있다. 이것을 교회외부 커뮤니케이션이라 하며, 이 글에서는 우리교회 내에서 갖고 있는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미디어란 어떤 대상과 개인 사이에 중간 역할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면에서 하나님을 믿고 전하는 성도들은 생명의 말씀을 전하는 각각의 미디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교회는 시대상황에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고 있다.

 초기에는 간단한 전도지로부터 출발해 본지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각종 소식지들이 교회 내에서 제작, 회람됐다. 또한 텔레비전 보급이 대중화되지 않았을 때에는 라디오와 카세트 테이프를 선교도구로 활용하며 교회의 선교역량을 키워갔다.

 1990년대 초반에는 전화음성사서함을 이용한 전화가 복음전파를 위한 도구로 이용됐다. 현재는 이 글이 담긴 순복음가족신문을 비롯해 행복으로의 초대와 영상매체, 사이버매체 등 다양한 미디어를 선교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이들 매체는 교회에 나오는 성도들에게는 신앙적 유익을 전하고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신앙생활의 동기를 부여하며 하늘나라의 지경을 넓히는데 기여하고 있다.

 선교매체로서의 역할 뿐 아니다. 이들 매체를 활용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은 교회문화를 이끌어 가는 문화생산자로서의 기능을 담당하며 교회문화의 지평을 확장하고 있다. 나아가 교회사역에 대해 모든 성도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언로(言路)로써 교회사역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일례로 인터넷을 이용한 기도네트워크는 교회 내에서는 물론 선교사와 성도들을 하나로 엮는 데도 주요하게 할용 되고 있다. 해외청년단기선교프로그램인 월드미션은 연합사역을 펼치는 선교사들과 기도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 이 네트워크를 통해 우리 청년들은 선교사들이 보내는 선교지 정보와 기도제목을 바로바로 전송 받아 기도하며 영적 전쟁을 수행하고 있다. 이는 많지 않은 비용으로 현지와 동시에 여러 사람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하는 매우 효과적인 장치이자 선교사역에 있어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교회조직 커뮤니케이션의 존재 목적은 앞서 말한 대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생명력 넘치는 공동체로 회복시키는 데 있다. 소형교회와 달리 우리교회는 교회조직이 방대하다. 이는 여러 장점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목회자와 성도들, 성도와 성도들간 커뮤니케이션에는 소형교회와 같은 아기자기함을 맛보는 데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교회는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신문과 방송을 통해 교회 내 대소사를 알리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알리는 것에만 그치지 않는다. 인터넷 기반이 확산되며 듣는 일에도 더욱 힘을 기울이고 있다. 과거와 달리 인터넷 환경은 교회와 가까이 있든 그렇지 않든 신속하고 정확하게 자신의 의사를 교회당국과 성도들에게 정확하게 개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었다. 그 만큼 정보 공유의 장이 넓어졌다는 말이다.

 이를 반증하는 것이 순복음방송국 사이트에 개설된 카페 숫자다. 현재 방송국 사이트에는 831개의 카페가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는 선교관련 영상의 공유에서부터, 각종 어학관련 동아리와 IT기술관련 동호회, 사진동호회, 재즈동호회, 또래집단 등 다양한 모임이 구성돼 있다. 당회장에게 편지를 보내고 싶다면 복잡한 절차 없이 순복음방송국 사이트를 클릭하면 이 역시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초기 커뮤니케이션 학자들은 “라디오가 출현할 때 이제 인쇄매체의 시대는 끝났다고 했고 텔레비전이 출현할 때 역시 이제 라디오의 시대는 끝났다”고 했다. 새로운 매체의 영향력이 컸기에 이 말은 맞는 듯 했지만 실상 신문이나 라디오는 요즘까지도 건재하다. 이후 커뮤니케이션 학자들은 “새로운 미디어가 출현하면 기존의 미디어에 영향을 주지만 그렇다고 기존 미디어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상호보완 관계를 형성한다”고 했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초고속인터넷환경 가운데 생활하지만, 모두가 MP3 파일로 찬양을 듣거나 설교를 듣지는 않는다. 이는 지금도 카세트 테이프가 필요함을 역설한다. 인터넷 덕분에 인쇄매체가 큰 영향을 받는 것이 분명하지만, 아직도 사람들은 인쇄물을 더 선호하기도 한다. 이는 커뮤니케이션 환경이 더욱 다양화되고 세분화되었다는 점을 명시한다. 따라서 교회조직커뮤니케이션 역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환경 가운데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이제껏 그래왔듯 시대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

 

기사입력 : 2005.06.24. pm 16:56 (편집)
박재형기자 (jhpark@fgtv.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