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한국교회와 성도 정체성 분명히 해야”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감사와 기도가 있을 때 좋으신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일하십니다”

조용기 목사는 10일 잠실 올림픽펜싱경기장에서 열린 <2005 CBS전국시청자대성회>에 강사로 나서 크리스천이 3차원의 세계를 다스리고 변화시킬 명쾌한 대안을 제시했다.

위성과 케이블을 통해 방송된 이날 성회는 ‘고단한 인생여정을 걷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를 벗어날 수 있는 실질적인 탈출구를 찾게 했다’는 평을 얻는 등 커다란 영적 파장을 남겼다.

CBS 유영재·김용신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성회에서 조용기 목사는 아담과 하와의 때로부터 시작된 인간의 3대재앙을 설명하는 것으로 설교를 풀었다.

조 목사는 “우리 삶을 고단케 하는 가시와 엉겅퀴는 사람이 호흡을 하는 동안 피할 수 없는 것들이지만 2000년 전 예수의 십자가 사건은 이 모든 저주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했다”며 질병과 삶의 저주를 불법주차한 차에 견주었다. 덧붙여 “크리스천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명확한 정체성을 갖고 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권세로 사단의 불법주차를 우리 삶에서 몰아낼 수 있다”며 하나님이 주시는 생각과 하나님의 자녀라는 분명한 자화상, 견고한 믿음,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언어생활을 실천하는 크리스천의 삶을 강조했다.

설교를 매듭지으며 조 목사는 “당장 눈에는 아무 증거 안보이고 손에도 잡히는 것 없을 지라도 믿음의 눈으로 감사의 고백을 할 때 하나님은 믿음대로 역사하실 것”이라며 하나님께 전폭적으로 의지하고 맡길 것을 역설했다.

한국교회의 영적 각성과 사회적 책임을 다지기 위해 열린 이번 성회는 7일부터 9일까지 오정현(사랑의교회)·장경동(대전중문교회)·김삼환(명성교회) 목사 등이 강사로 나섰고 이날 성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