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여성 피로 지속 땐 의심해봐야
마음과 연관… 소망찬 생활이 명약
갑상선은 우리 목 한가운데 앞으로 튀어나온 물렁뼈(갑상연골) 바로 아래쪽에서 숨관(기도)의 주위를 나비 모양으로 둘러싸고 있으면서, 갑상선 호르몬이라는 물질을 분비하고 있는 조그만 분비샘을 말한다.
우리 몸의 전반적인 신체기능을 조절하는 갑상선에 생기는 질환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많은 편이다. 노년기에는 특정적 증상인 피곤, 체중감소, 두근거림 등으로 나타나지 않아 진단이 어려울 때가 많으므로 근력이 두드러지게 감소하거나 몸의 정신적 쇠약감이 심할 때는 반드시 갑상선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갑상선 질환은 기능항진증, 기능저하증, 갑상선염, 갑상선종양 등으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갑상선종양(덩어리)은 빈도가 매우 높아서 초음파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암의 조기발견에 도움이 된다. 갑상선종양 중 악성 암은 작더라도 전이가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반드시 조직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청년기, 노년기에는 악성 암이 많다.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있으면 신체적 정신적 문제가 발생한다. 신체적으로는 쉽게 피로하고 나른하며, 의욕이 없고 무기력하며, 주위에 대한 관심도 떨어지고, 얼굴에도 무기력한 표정이 그대로 드러나거나, 표정이 사라진다. 또 기억력이 감퇴되고, 집중이 안되며, 청력이 감소된다. 얼굴, 특히 눈 주위와 손발이 붓고, 피부가 누렇게 뜨기도 하고, 머리카락이 잘 부스러지거나 빠진다. 입맛이 감소되어 잘 먹지 못하는 데도 체중이 자꾸 늘며, 장운동이 감소하기 때문에 변비가 잘 생긴다. 정신적으로는 성격이 급해지거나 우울해지며, 짜증을 자꾸 내서 정신과적 문제로 오인될 수 있다.
갑상선은 마음과 연관성이 아주 크므로 즐거운 마음, 적극적인 자세, 마음의 평안함, 소망찬 생활이 최고의 약이다.
글을 쓴 이태원 집사는 ‘이태원 내과 이비인후과 원장’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주일이면 순복음의료센터에 나와 무료진료봉사를 하는 등 가지고 있는 달란트를 활용하며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