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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행복] 위장질환

과다한 스트레스… 위장은 골병

맵고 짠 음식 등 자극적인 것 피해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관리를 받던 1998년 즈음 ‘IMF 위장병’이라는 말이 사회적으로 유행했다. 경제난에 따른 스트레스로 인해 위염이나 위궤양 환자들이 급증하면서 생긴 말이다. 최근에는 취업 스트레스로 인한 젊은 층 위장병 환자들도 늘고 있다. ‘취업 위장병’이란 말이 유행할 법한 현실이다.

 

인체는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위액을 과다하게 분비한다. 위 보호 물질인 ‘뮤신’이나 ‘중탄산염’ 등의 분비는 떨어진다. 때문에 위 점막이 얇아지면서 위액에 의해 녹아 내린다. 위 점막 여기저기에 염증이 생겨 위염이나 위궤양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텔레비전에서 자주 들어봤을 법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도 큰 문제다. 궤양성 위장병을 일으키는 또 다른 주범으로 꼽히는 이 균은 전세계 인구의 50%가 보균자다. 헬리코박터균은 일차적으로 각종 독성물질을 분비해 위벽 여기저기에 손상을 일으킨다. 또 위벽에 면역 반응을 유도, 위산을 지나치게 많이 분비시킴으로서 궤양성 질환을 심화시키기도 한다.

 

위벽은 안에서부터 점막층-점막하층-근육층-장막층의 4개층으로 이뤄져 있다. 일반적으로 점막층에만 염증이 생긴 것이 위염, 점막하층까지 파인 것을 위궤양이라 부른다. 흔히 위궤양은 위암으로 발전된다는 생각을 하는데, 위궤양과 위암의 상관 관계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위염은 급성의 경우 스트레스나 정신적 충격, 약물 부작용 등에 의해 발생한다. 구토와 속 쓰림이 동반되는 명치 끝 통증이 대표적 증상. 안정을 취하면 낫지만 드물게는 위장 출혈이 심해 사망 직전에 이르기도 한다. 만성 위염은 헬리코박터균이 주범이다. 만성 위염 중에서도 나이가 들면서 위가 점점 축소되는 ‘위축성 위염’은 대부분 증상이 없어 평생 안고 살다가 위암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위궤양은 위염이 악화돼 생기기도 하지만 역시 헬리코박터균이 주범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스트레스나 흡연, 약물 등도 원인으로 꼽힌다. 증상은 위염과 비슷하다.

 

위장병을 예방하려면 평소에 맵고 짠 음식이나 커피나 술 같은 자극적인 음식을 삼가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며 적당한 운동과 휴식으로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을 쓴 이태원 집사는 ‘이태원 내과 이비인후과 원장’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주일이면 순복음의료센터에 나와 무료진료봉사를 하는 등 가지고 있는 달란트를 활용하며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기사입력 : 2005.05.31. am 09:32 (편집)
박재형기자 (jhpark@fgtv.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