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의 기쁨 함께 나누어요”
장로성가단 6월 4일 정기연주회 개최

제2회 장로성가단(단장 채동식 장로) 정기연주회가 다음달 4일 CCMM빌딩 영산아트홀에서 열린다. 아름다운 화음으로 성도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고 있기 때문인지 연주회 소식이 알려지며 벌써부터 많은 성도들이 큰 기대를 보이고 있다.

채동식 장로는 “1999년 창단기념연주회 이후 6년여만에 갖는 연주회라며 다양하고 조화로운 화음으로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단원들은 연주회를 앞두고 3개월 여 전부터 월요일과 화요일 연습에 몰입하고 있다.

7시부터 9시30분까지 2시간이 넘는 연습에도 어느 누구도 지침이 없다. 옆에서 지켜보기에 연습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되는데도 부르고 또 부르는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게다가 섬세함까지 갖췄다. 지휘자 김주영 장로는 연주회에 올릴 곡 전체를 남성합창에 맞게 편곡하는 등 힘있는 찬양을 마주하게 될 듯 싶다.

장로성가단은 성가대에서 봉사하고 있거나 봉사한 경험이 있는 장로들이 모여 1997년 4월 창단했다. 해를 거듭하며 점차 인원이 늘어 현재는 지휘자와 반주자를 포함해 54명의 대원이 함께 하고 있다. 단원 상당수가 머리색이 희끗희끗한 나이이지만, 찬양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연습시간이다.

교회가 쉬는 월요일이기에 다른 날과 비교할 없는 고요함이 있지만, 대성전 5층에 위치한 연습실만은 오후가 되며 활기를 되찾는다. 무엇보다 장로성가단원들의 성실함은 이 팀의 자랑이다. 누구하나 바쁘지 않은 사람이 없지만 연습시간에 늦는 사람이 없다. 서로 먼저와 자리를 정돈해 월요일이면 심부름하기도 쉽지 않다. 연습 뿐 아니다. 이들은 우리교회든 다른 교회에서든 부름을 받으면 그 자리가 좋든 나쁘든 달려가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채동식 장로는 “찬양에는 은퇴가 없고 호흡이 있는 그날까지 우리는 찬양할 것”이라며 “단원 모두가 찬양을 통해 삶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어 더 건강해진다”고 말했다. 이를 반증이라도 하듯 연습 후 문을 나서는 단원에게 “힘들지 않으시냐?” 묻자 돌아오는 대답이 기자를 놀라게 했다. “찬양의 보약을 마시고 가는데 힘들긴 뭐가 힘드냐”고.

지휘자 김주영 장로는 78세의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왕성한 음악활동을 하고 있다. 앞서 말한 대로 정기연주회에 올릴 곡들을 남성화음에 맞게 모두 편곡해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세대를 초월해 모인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조화를 이룰 때 가장 은혜롭고 멋진 하모니를 연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창립 후 장로성가단은 1998년 순복음대구교회 초청연주를 비롯 지교회, 지성전 등을 비롯해 2002년 울주성시화대회 초청연주, 2003년 일본 도쿄지저스페스티벌 초청연주, 주안장로교회 초청연주, 수원중앙침례교회 초청연주, 2004년 국회조찬기도회 초청연주, 순복음인천교회 초청연주회 등을 가졌다.

이번에 단원들은 ‘다 찬양하여라’, ‘천사들의 노래가’, ‘오 거룩하신 주님’ 등 주옥같은 성가와 ‘사냥꾼의 합창’, ‘봄의 교향악이’, ‘소토돌라 품파’ 등 우리 귀에 익숙한 외국 가곡 등을 부른다. 또 굿피플어린이합창단과 필그림앙상블이 찬조 출연해 연주회를 더욱 풍성히 한다.

채동식 장로는 “주님의 은혜를 기뻐하며 찬양하는 순례자로서 기쁜 마음으로 봉사하고 있다”면서 성도들의 관심과 기도를 당부했다.
 세상의 언어 중 최상의 언어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영의 노래라고 믿는 단원들은 찬양을 통해 얻는 기쁨과 감사로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