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좋으신 하나님 신학’ 재조명
한세대 대강당... 세계적 오순절 학자 참석 

2005 영산국제신학심포지엄이 지난 12일 한세대학교 본관 대강당에서 열려 영산 조용기 목사의 목회와 신학 발전의 계기가 됐다. 국내외 석학들을 비롯해 국내 신학생 및 신학자,목회자 등 1000여명이 넘게 참석한 이번 행사는 ‘영산의 좋으신 하나님 신학’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이 개진돼 영산의 신학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행사는 영산신학연구소장 배현성 박사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됐다. 발제에 앞서 조용기 목사의 영상메시지,  한세대 총장 김성혜 박사의 초청인사, 한세대 이사장 장희열 목사의 격려사, 한기총 대표회장 최성규 목사의 축사등의 순서로 개회예배가 진행됐다.

조용기 목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47년 목회를 통해 ‘좋으신 하나님’을 철저하게 경험했다”면서 “이번 ‘좋으신 하나님’의 신학적 논의가 세상에 희망을 주는 신학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세대 김성혜 총장은 “국내외 오순절학계 저명한 신학자들을 환영한다”며 초청인사를 했다. 이어 “영산국제심포지엄이 열릴 때마다 요한 웨슬리를 기억하게 된다”며 “요한 웨슬리는 위대한 설교가였다.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그 분의 신학을 이론화시켜 감리교가 완성되었던 것처럼 영산의 신학도 계속 이론적인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도날드 W. 데이턴 박사(전 미국 드류대학교 교수, 전 오순절신학회 회장)의 ‘조용기 목사의 ‘좋으신 하나님’그리고 ‘축복의 신학’’을 비롯해 임열수 박사(복음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의 ‘‘좋으신 하나님’에 대한 조용기 목사의 신학이 목회사역에 끼친 영향’, 로드리고 D.타노 박사(필리핀 기독교연합복음대학원 학장)의 ‘조용기 목사의 ‘좋으신 하나님의 신학’’, 이영훈 박사(여의도순복음교회 부목사)의 ‘영산 조용기 목사의 ‘좋으신 하나님 신앙’이 한국교회에 미친 영향’ 순으로 발제 강의가 이어졌다.

또 임승안 박사(나사렛대학교 총장), 김의환 박사(칼빈대학교 총장), 박명수 박사(서울신학대학교 교수), 김석환 박사(칼빈대학교 교수), 조귀삼 박사(한세대학교 교수), 황덕형 박사(서울신학대학교 교수)가 사회와 논평을 각각 맡았다.

첫 발제자로 나선  도날드 W. 데이턴 박사는 “조용기 목사의 신학을 기독교와 한국문화(특히 샤머니즘)가 혼합되어있는 혼합주의로 이해하기 보다는 신약의 사도행전으로 돌아가려는 ‘환원주의’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용기 목사의 설교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복음이 되었다. 이는 가난한 자들에게 희망을 주었고, 이들은 긍정적인 자세를 통해 복을 받게 되었다” 며 “조 목사는 가난한 자들에게 축복의 복음을 전했다”고 강조했다. 또 데이턴 박사는 “조용기 목사의 설교는 사회적인 측면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사회구조 개혁에는 직접적인 참여는 하지 않았지만, 개인의 근면 윤리를 통해 한국의 근대화에 공헌을 했다”고 말했다.

타노 박사는 “조용기 목사의 ‘좋으신 하나님’은 하나님의 선하심, 하나님의 신성함, 하나님의 의로우심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전제하며 “조용기 목사의 ‘좋으신 하나님’은 그의 신앙의 확신과 경험에서 뿌리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좋으신 하나님은 현재의 하나님이며 이는 3중축복에 근거한다”고 설명했다. 또 천막교회가 오늘날 최대 교회가 되기까지 모든 과정이 바로 ‘좋으신 하나님’의 은혜임을 주장했다.

이 행사를 주관한 한세대 영산신학연구소장 배현성 박사는 “조용기 목사는 1950년대말부터 ‘좋으신 하나님’을 축복과 비전을 통해 선포해 오셨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좋으신 하나님’ 신학이 논의가 성황리에 끝날 수 있어 감사하며 여의도순복음교회와 후원기관들에게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배 박사는  “영산신학연구소가 오순절 성령운동과 영산 조용기 목사 신학을 체계화하는 데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