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유필우의원 중심으로
한기총 최성규 목사 ‘효 운동’ 앞장 
열린우리당 유필우 의원은 4일 부모를 모시는 자녀에게 전기통신료 등 부양에 필요한 비용 일부를 지원해주는 내용의 ‘효 장려지원법’ 제정안을 여야 의원 30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국회에서 한기총 최성규 회장 등 교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고령화 시대에 소외된 노인문제를 해소하고 효행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이 같은 안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법안은 부모를 부양하는 자녀를 대상으로 주택공사가 공급하는 주택 일부에 대해 우선 분양하는 방안과 정부 차원에서 효행장려 기본계획을 수립해 의무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유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개인주의와 가족 해체 등으로 부양환경이 충분히 마련돼 있지 않은 사회 환경을 국가가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법안이 통과되면 교육을 통해 효 문화를 파급하고,부모를 모시는 자녀에게 국가가 각종 인센티브를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어 노인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이밖에도 송길원 목사(한기총 가정사역위원회), 배갑제 회장(한국효도회), 김평일 교장(가나안 농군학교) 등이 참석해 제정안을 지지했다.
‘효 장려지원법’은 최성규 목사가 “효가 살면 나라가 산다”며 지난 전문가들과 2년간 연구하고 6번의 공청회를 거쳐 만들어 낸 것이다.
한나라당도 황우여 국회 교육위원장과 보건복지위원들을 중심으로 ‘효도법안’을 곧 마련할 것으로 알려져 효의 법제화 작업이 6월 임시국회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