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일 정동극장 <재즈 태교콘서트> 예정 

‘태아에게 좋은 음악은 영양분이 된다?’
임신 6주가 지나면 태아의 귀가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이 때부터 외부의 소리는 엄마의 뱃가죽과 자궁 안의 양수를 통해 태아의 귀에 전달되는데, 실제보다 낮고 조용하게 전해지는 소리의 자극은 태아의 뇌를 발달시킨다. 태아에게 소리의 영양분을 전해주는데에는 여러 방법이 있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살아있는 음악’을 들려주는 일이다. 그래서 누구는 “출생 후 10년 보다 엄마의 뱃속 10개월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정동극장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태아를 위한 콘서트를 개최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정동극장은 피아니스트 곽윤찬 씨와 오랜 연구 끝에 재즈라는 음악이 태교음악으로서 가능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번에 국내 최초로 태교 콘서트인 <피아노로 쓰는 태교일기>를 선보이게 되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곽윤찬 씨는 “태교로 듣는 음악이라면 기본적으로 음악의 배경이 아름다운 영감과 건전한 동기에서 나와야 하는데 시중에 범람하는 태교음악들이 조용한 음악이라는 이름하에 허무, 고독,상실감의 성향을 퍼트리고 있다”며 “바람직한 태교음악의 정착을 위해 이번에 콘서트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결혼 후 특별한 이유없이 10년간 불임이었다가 작년에 드디어 첫 아이를 얻은 곽윤찬 씨는 예술가이기 전에 앞서 아빠로서 건전하고 올바른 태교음악을 정착하기 위해 자신의 전공인 재즈로 기쁨의 곡들을 만들어 태교에 임했다고 한다. 

 80분 간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탄생의 영광을 그린 곡 ‘그레이스(Grace)’, 성경의 오병이어 사건을 상징한 나눔의 미학을 그린 곡 ‘물고기와 보리떡(fish & Cake)’, 파란하늘을 보며 느낀 생명력을 표현한 곡 ‘서니 데이(Sunny Days) 등 자작곡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주제가들을 선보인다. 그리고 관객들과 태교이야기를 나누고, 미래의 아이에게 보내는 편지 낭송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3번째 아이를 가진 임산부에 한해 50%(주민등록등본 지참), 임신 7개월된 임산부는 30%(산부인과 산모수첩 지참), 임신 8∼9개월된 임산부는 40%(산부인과 산모수첩 지참), 토요일 2시와 일요일 4시 공연에는 아빠들에게 50%(21,22, 29일 공연)를 할인해 주는 재미있는 혜택도 선사한다 (단, 월요일 공연 없음/ 문의 02-751-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