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서

이화여대 조형대학장이자 디자인대학원장인 김영기 장로(송파성전·사진))의 ‘40년 디자인 작업’전이 오는 1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다.

포스트모던그래픽, LCD-ART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첨단기술과 미술의 만남’을 제대로 보여준다. 디자인에 대한 열정과 작품활동에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디자이너의 작품과 철학을 집중 조명하고자 기획된 Tao of Design전으로 마련되는 전시다.

디자인 전문회사인 에세디자인이 기획한 이번 행사는 ‘디자이너의 길에서 바라본 한국인의 인간가치와 미적 가치의 재발견’에 초점을 맞추었다.

전시는 7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정체성이 상실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나는 한국인’임을 제시하는 작품이 첫 순서에 배치되고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파리 국제디자인대회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한 김 장로의 수상작 등이 이어진다.

다음 코너에서는 1979년 유네스코 선정 ‘세계 어린이의 해’ 심볼 포스터와 1980년에 제작한 ‘석수 용기’ 등 제품디자인의 세계를 펼쳤다. ‘사진은 빛으로 필름 위에 드로잉한다’는 취지로 작업한 디자인용 사진들도 함께 선보인다.

이화여대에서 35년간 디자인교육에 힘써온 김 장로는 “디자인이 왜 필요한지 일반인들에게 보여주고, 또한 디자인을 가르치면 머리가 명석해지는 이유를 작품을 통해 일깨우는 전시”라고 취지를 설명했다(02-3471-6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