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죽박죽 미술여행 떠나요”
신체, 언어지능 활용해 작품 감상   
감각으로 배우는 미술체험전 열려
 
 다중지능을 통한 어린이 미술체험 ‘터치터치’ 전이 오는 2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별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색다른 체험을 통해 만 5세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미술에 흥미를 갖게 한다.

 아이들은 시각, 청각, 촉각 등 온 몸의 감각을 통해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한다. 미국 학자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 이론을 바탕으로 언어ㆍ대인관계ㆍ논리ㆍ수학능력 등 인간이 가진 8가지 지능을 활용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만 입장하는 체험학습장과 가족과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전시장으로 나눠 아이와 어른의 눈높이에 맞도록 했다. 체험전시장에는 언어적, 논리적, 수적 지능, 대인관계 지능 영역 등을 발달시키는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돼 아이들의 적극적 사고와 동기를 유발한다.

 그림자로 물체의 외관을 단순화하는 체험을 통해 선으로 형태를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선으로 봐요’, 작품 속에서 다양한 도형을 찾아 대칭과 비대칭의 개념을 이해하고 생활 속에서 근거리, 원거리, 크고 작음을 배우는 ‘물건 속에 숨은 모양’ 등의 코너는 아이들의 흥미를 자아낸다.

 자연탐구지능을 활용하는 ‘터치터치’는 전시 보조물을 만지면서 자연과 인공물의 거침과 매끄러움, 딱딱함과 부드러움 등을 느끼고 양감과 질감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따뜻한 색과 차가운 색의 대비를 통해 숫자와 색을 표현한 코너, 작품에서 율동감을 찾아보고 동세의 강약을 알아보는 코너도 인기를 끌고 있다. 

 과자보다 맛있는 애니메이션, 뒤죽박죽 소리여행 등의 워크샵도 진행된다. 입장권은 어린이 1인, 동반 성인 1인 포함해서 8000원. 오전 9시부터 5시까지 매시 정각, 20분, 40분에 입장이 가능하다. 단, 16일은 휴관. (문의 399-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