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우리교회 4부예배에 미국의 흑인 영가를 대표하는 ‘할렘흑인영가단’이 참석해 특송했다. 흑인 음악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린다 트와인(지휘자·앞줄 오른쪽)과 6명의 전문 성악가와 악기 연주자, 안무가 등으로 구성된 ‘할렘흑인영가단’은 이날 예배에서 ‘신앙의 메시지가 들어 있는 예술적인 음악’을 선보였다.

 흑인영가는 17세기초 미국에 노예로 팔려왔던 아프리카 흑인들이 자신의 슬픔을 하나님께 호소한 것에서 비롯됐다. 당시 주인을 따라 교회에 동행했던 마부나 가정부들이 어깨너머로 신앙을 접하게 되면서 그들 사이에 기독교가 급속히 전파됐고 흑인들은 신앙 생활 속에서 흥과 한을 영가라는 형태에 담아내어 왔다.

 한편, ‘할렘흑인영가단’은 지난 1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