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곳 찬양으로 밝히고 싶어요”
지난해 10월 첫 음반 ‘찬양의 은혜’발표
         
 “찬양을 할 때면 정말 행복합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마음속 깊이 차오르는 기분입니다” 문화예술인선교회실에서 만난 정문숙 집사의 고백이다. 차분한 목소리와 섬세한 가창력을 지닌 정 집사는 5년 동안 문화예술인선교회에서 봉사하며 찬양사역에 주력하고 있다. 부드러운 목소리에 호소력있는 그의 찬양을 듣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깊이 빨려들어가는 느낌이다.   

 지난해 10월에는 문화예술인선교회 후원으로 첫 음반 ‘찬양의 은혜’를 냈다. 수록된 12곡 중에 ‘이제 알았네 주님’, ‘나 주만 따르리라’는 우리교회 조임생 집사의 시에 곡조를 붙인거다. ‘나 주만 따르리라’는 전통적인 가락을 사용해 은혜는 물론 정서적인 안정까지 느낄 수 있다. 그는 회개의 내용을 담은 ‘이제 알았네 주님’을 부를 때면 예수님의 사랑을 다시 깨닫게 된다고 전한다. 

 그의 찬양사역은 지난 1998년 은평10교구 새벽찬양예배의 인도자로 나서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어 남대문 성전 성가대에서 솔로로 활동하며 찬양에 은혜의 깊이를 더해갔다. 찬양을 할 때 중요한 것은 기교가 아니라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인 것을 깨달은 것도 성가대 활동을 하던 그 때였다. 찬양하는 중에 만난 하나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이었다. 찬양을 마친 후 사람들에게 인사를 받을 때면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더욱 잘 사용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병원에 가서 찬양을 부를 때면 고통 중에 있는 환자들에게 평안을 줄 수 있다는 기쁨에 하나님께 감사드렸고, 직업윤락여성 정신교육에 갔을 땐 한 영혼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눈물흘렸어요” 직업윤락여성 정신교육 때 찬양을 불렀던 기억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단다. “제가 찬양 부르는 동안 회개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간구하는 모습을 보며 제가 은혜 받았지요. 찬양을 통해 상처받은 영혼을 치유하시는 주님을 생각할 때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찬양을 기다리고 사모하는 곳이 있다면 어느 곳에나 달려가겠다는 정문숙 집사. 사람들의 관심이 닿지 않는 곳을 찾아다니며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싶다는 그의 소망이 4월의 화창한 봄날을 더욱 아름답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