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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와사회참여1-(3) 최집사 가족의 봉사이야기

부모 공경 마음으로 독거노인 돌봐 

최광섭 집사와 아내 이민숙 집사 아들 정훈(고3)과 딸 예은(초등5). 이 가족 모두는 (사)순복음실업인연합회 사회사업선교회에서 봉사를 하고 있다. 주일이면 독거노인 집을 방문하여 예배드리고 이야기 하며, 사랑을 나눈다. 이 가족의 ‘봉사’ 이야기가 궁금하다.   

 경기도 광주 최 집사네. 오늘은 주일이다.

 오전 6시 아들 정훈이가 가장 먼저 일어났다. 최 집사 부부와 정훈이는 교회갈 준비에 한창이다. 아직도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예은이. 오빠가 예배에 늦는다며 깨우고 있다.

 오전 7시 가족 모두는 최 집사의 차에 올랐다. 이제 교회로 출발!

 최 집사는 뒷자석에서 잠든 아들과 딸을 보며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찬양을 따라 부른다. 믿음의 자녀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 하면서 말이다.    

 오전 8시 교회에 도착했다. 정훈이는 8시 고등3부 예배를 드린다. 정훈이가 교회학교 예배를 드리러 간 후 예은이와 최 집사 부부는 교회 앞 분식집에서 아침을 간단하게 먹었다. 아침 식사를 한 후 엄마는 예은이를 아동5부 예배실로 보냈다. 그리고 최 집사 부부는 대성전으로 향했다. 최 집사는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며 오늘 봉사를 계획한다.

 예배를 드리고 오전 11시 최 집사 가족은 모두 사회사업선교회로 집결했다. 이들은 선교회 회원들과 인사를 나눈 후 4명이 나란히 앉아서 선교회 예배를 드렸다.

 고3 정훈이는 공부에 지쳤는지 예배에 집중하려고 하지만 자꾸만 고개가 떨어진다.

 예배가 끝나고 점심식사 시간. 줄을 서서 밥과 반찬을 식판에 담았다.

 오후 1시 30분 독거노인집으로 출발하기 위해 독거노인팀 회원과 최 집사 식구 모두 차에 탔다. 최집사는 오늘 방문하는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서 설교할 예정이다. 아내와 아들과 딸 모두에게 대표기도를 맡게 했다.  

 첫번째 심방한 곳은 서대문구에 사는 강노흥 할아버지(89) 집. 집앞에 오자마자 예은이가 먼저 뛰어들어갔다. 할아버지는 아침부터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들 정훈이가 어른스럽게 할아버지의 안부를 묻는다. 최 집사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사회사업선교회로 나오기까지의 일들을 회고했다.  

 2000년 최 집사 회사는 부도직전이었다. 4월까지 어음 1억5000만원을 막아야 했기 때문이다. 모태신앙이었지만 성령의 체험이 없었던 최 집사는 인간적인 방법으로 돈을 빌리려고 했다. 하지만 아내 이민숙 집사는 교구 다니엘 예배에 참석해 기도하며 하나님이 부도를 막아주실 것을 믿고 기도했다.

 이 집사는 기도하는 중에 ‘남편의 성령 충만을 위해 기도하라’는 음성이 들렸다. 이 집사는 부도를 막아달라는 기도보다 남편의 성령충만을 위해서 더 간절히 기도했다.

 한편, 돈을 빌리다 지친 최 집사에게 두려움과 고통이 엄습했다. 그는 아내의 권유로 기도회에 참석했고 이런 최 집사에게 하나님이 나타나셨다. 모태신앙이었던 최 집사는 그날 처음으로 하나님을 체험했다. 

 다음날 최 집사는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으로 향했다. 금식하며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기 위해서다. 기도원에서 금식하며 기도하는 최 집사는 예배에서 ‘어려운 사람을 돌보는 봉사’에 대한 소망함이 생겨났다. 그리고 “봉사”는 하나님이 최 집사에게 주신 명령이라 생각했다.   

 기도원에서 내려온 그 주에 온 가족이 사회사업선교회에 등록했다. 하나님의 명령에 따른 최 집사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내리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여기저기서 최 집사 회사에 투자하겠다는 사람들이 몰린것이다. 마감 이틀을 남겨두고 최 집사 부부는 어음을 막았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5년째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일에 동참하고 있다.

 홀로사는 할머니 할아버지 4가정을 돌아보고 오후 6시가 다되어 최 집사 가정은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도 최 집사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했다. 무엇보다도 감사한 것은 자녀들의 봉사참여 였다.

 고3인 정훈이는 한시간이 아까운 시기지만 주일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리고 싶다며 봉사에 나섰다. 대학에서 경영학과를 전공하고 졸업후에는 회사를 경영.엄마와 아빠처럼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삶을 살겠다는 정훈이.

 최 집사는 이런 아들이 자신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길 기도하며 하루를 마친다.

 

기사입력 : 2005.04.09. am 12:22 (편집)
이소흔기자 (shlee@fgtv.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