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야 할 惡(악), 지켜야 할 善(선) 
기독인에게 주어진 빛과 소금의 역할 
좋으신 하나님 전하며 사회에 등불 밝혀야   
      
 양선(goodness)은 ‘착한’ 혹은 ‘좋은’을 뜻하는 헬라어 ‘아가도스’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선함이나 착함은 양선을 의미합니다. 세상에 선이 없다면 악이 지배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옛날 기독교 현인들은 “악은 선의 부재다”라고 정의했습니다. 선함이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선하심으로 우주만물과 인간을 창조하셨기 때문에 그것을 보고 좋았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성경에 근거하여 하나님과 인간의 선함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좋으신 하나님은 양선의 근원이 되십니다. 하나님은 창조에서부터 천국에 이르기까지 선하심으로 일관되고 있습니다. 피조물이 한결같이 좋았고 그리고 천국은 더더욱 좋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뿐 아니라 인간이 살아가면서 필요한 좋은 것을 주시는 분입니다.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는 천부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선함의 근원은 오직 하나님 한분뿐입니다. 성경은 “하나님 한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고 말씀합니다(막 10:18). 인간의 선함은 인간에게서 기원하는 것이 아니라 좋으신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둘째, 양선은 그리스도인의 덕목입니다. 양선은 성령의 열매로 표현됩니다. 당연히 성령 충만한 자는 또한 선함으로도 충만한 자를 말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은 주님 안에서 빛으로 불려집니다. 빛의 자녀답게 행동하려면 빛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빛의 열매 중의 하나가 바로 양선인 것입니다.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엡 5:9). 착함 속에는 그리스도인의 열매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양선은 성령의 열매이자 빛(그리스도인)의 열매이기 때문에, 성령 충만한 그리스도인이 갖춰야 할 최고의 덕목 중의 하나입니다.

셋째, 양선은 선한 양심을 뜻합니다. 사도 바울은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긴 신실한 주님의 종이었습니다. 그의 착한 양심은 박해자들 앞에서도 담대함을 잃지 않는 강력한 무기가 됐습니다. 또한 사도 베드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선한 양심을 가지라 이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의 선행을 욕하는 자들로 그 비방하는 일에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려함이라”(벧전 3:16). 선한 양심은 원수들을 부끄럽게 하는 행위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좋으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선하게 창조된 존재입니다. 우리가 거듭날 때 선으로 다시 태어난 이상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려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자들에게 네 영혼이 잘되고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라고 말씀하신 좋으신 하나님께서는 또 다시 “사랑하는 자여 악한 것을 본 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 받으라”(요삼 1:11)고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한세대 영산신학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