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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제와 교회-가족단위 참여 프로그램 개발을

주5일제 전면실시
삶의 형태 다변화

 

많은 사람들이 주5일 근무와 주5일 수업으로 가족단위 외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독교 입장에서는 주일성수와 맞물려 있어서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한편으로는 가족전체의 신앙성숙 기회로 삼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초·중·고 토요휴업제가 처음으로 도입된 지난달 26일. 우리교회 아동5부 최모 군은 아침부터 마냥 신났다. 2005 한강나비축제에 엄마 아빠와 함께 가기 때문이다. 평상시 주일에는 교회에서 성전봉사를 하는 부모 때문에 다같이 관람장을 찾는 것은 힘들다. 최군 가족은 처음으로 선유도공원 나비축제를 보고 떡카페를 들려 전통차를 마셨다.

 아동6부 이모 양은 엄마 아빠가 맞벌이를 한다. 이 양 부모는 혼자 있을 때에는 사촌들과 함께 체험학습을 하라며 수지 고모집으로 이 양을 보냈다. 그리고 주일 밤에 이 양 부모가 수지로 데려가기로 했다. 교회에 못가는 이 양은 마음이 왠지 껄끄럽다. 

 2006년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지난 3월 마지막 토요일부터 매월 1차례 주5일 수업제가 시범 운영되기 시작했다. 본격화된 주5일제로 인해 사회 각층에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영향은 교회도 예외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사회 연구기관과 언론에서는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언론매체와 세미나를 통해 미리 예측하며 알리고 있다. 또 주5일제 실시로 앞당겨진 여가사회를 이끌어나갈 전문 인력의 양성을 위해 여과정보학과가 대학에 개설됐다. 주말여행, 취미, 자기개발, 주말 아르바이트 등 여가생활정보를 소개하는 포털사이트들도 속속 등장했다.

 미국과 유럽 등의 선진국의 주5일제는 1960년대부터 시작됐다. 일본은 1987년부터 11년에 걸쳐 주5일제를 정착시켰다. 중국은 1995년부터 시행했다. 다른 나라의 경우에서 보면 주5일제가 시행된 초기는 임금인상 등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나타났다. 하지만 주5일제의 정착은 노동시간의 단축으로 풍요로운 삶보다 여유로운 삶을 추구, 여가 중심으로 바꿔놓았다. 이로인해 가족 여행과 레저 산업 등이 크게 발전을 했다.    

 이 때문에 교계는 다각적 방면에서 주5일제를 대응하고 있다. 산과 들로 야외로 나가는 사람들을 위해 주말교회와 전원교회가 생겨났다. 또 가족중심의 세미나, 기독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자는 기독교문화 세미나도 등장했다.   

 우리교회는 주5일제를 대비해 자연 속에서 기도와 휴양을 즐길 수 있고 문화, 스포츠, 자연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청소년수련원을 파주에 개원했다. 또 주일에 우리교회를 찾을 수 없는 성도를 위해 토요예배를 강화했다.

 또 교회 전문가들이 모여 가족 중심의 공동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소외계층에 위한 프로그램도 개발한다고 한다.

 따라서 기독인들의 주5일제는 놀고 향락에 빠지는 시간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영성을 키워가며, 사회의 어려운 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 생긴 것이다.

 

기사입력 : 2005.04.01. pm 17:26 (편집)
이소흔기자 (shlee@fgtv.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