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표 작사, 곡

경쾌한 선율 속 하나님의 이름

 얼마 전 한국합창총연합회 회장에 선출된 홍정표 교수(서울장신대). 우리에겐 주님 내길 예비하시니로 시작하는 찬양의 작사, 작곡가로 친숙한 인물이다. 이 찬송은 경쾌한 곡조 안에 하나님의 이름과 그 뜻에 나타난 하나님을 노래하고 있다.

홍정표 교수는 1973년 연세대에 종교음악과에 재학 중이었다. 당시 동성교회 중고등부 성가대 지휘자로서 수련회를 준비하던 홍 교수는 수련회 때 쓸 소책자를 제작하고 있었다. 홍 교수는 은혜로운 수련회를 준비하기 위해 기도와 묵상으로 하루 하루를 생활했다. 책을 만들던 어느 날 밤이 깊어 잠자리에 든 홍 교수는 쉽사리 잠이 들지 않았다. 대신 ‘여호와 이레 주님께서 내길을 예비하신다. 주님이 평화주신다 여호와 샬롬, 승리의 하나님 여호와 닛시, 치료하시는 하나님 여호와 라파’가 머릿속에 울려퍼졌다. 그는 주저없이 일어나 하나님이 주신 영감에 따라 이 찬송을 지었다.

이후 1976년 『늘 찬송하면서』라는 노래집에 이 찬송이 수록되었고 홍정표 교수와 군시절 동기였던 김요배 목사는 홍 교수와 군에서 이 찬송을 특송으로 부른 것을 기념해 제대후 앨범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