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물호스피스 원주희 목사 교역자 대상으로 강의 
21세기 되면서 호스피스 중요사역으로 떠올라 
우리교회 순복음호스피스 통해 천국소망 심어 줘   
 
“교역자들은 죽음에 대해 올바른 철학을 갖고 죽어가는 환자들에게 천국의 소망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임종 때 사단의 공격으로부터 성도를 보호해 주는 것, 이것이 바로 교역자가 해야 할 일입니다”

지난달 30일 오전 교역자 상반기 보수교육 강사로 나선 원주희 목사(샘물호스피스선교회)는 600여 명의 교역자에게 호스피스 사역의 성경적 의미와 활동 등을 소개하고 21세기 한국교회 사역에 있어 호스피스 사역의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주희 목사는 “죽음은 육신의 장막을 벗고 고장난 몸을 수리하러 천국으로 가는 것”이라며 죽음을 사망의 문화가 아닌 생명의 문화로 정의내린 후 “사람은 죽음에 대한 성경적 의미를 깨닫고 평소에 죽음을 준비해 두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원 목사는 “우리나라에 말기암 환자와 고통받는 가족의 수를 합치면 60만 명인데, 이중 샘물호스피스선교회가 작년에 돌본 환자 수는 500명에 이른다”며 “많은 환자 수에 비해 기독교 관련 호스피스 시설의 수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많은 교회들이 호스피스 사역에 관심을 갖고 적극 동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원 목사는 “샘물호스피스선교회에도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들이 들어온다. 이들 대부분은 신유에 애착이 너무 강하다”고 지적하며 “신유의 은혜를 ‘할렐루야’로 받아들이듯 천국의 소망을 바라보는 부활 신앙 역시 ‘할렐루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교역자들이 잘 지도할 필요가 있다”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원 목사는 “그러나 순복음교회는 복지사업국을 통해 호스피스 사역을 활발하게 진행하며 샘물호스피스선교회에서 와서 적극적인 자세로 봉사하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1시간에 걸쳐 강의한 원 목사는 “교역자라면 적어도 20시간 호스피스 이론 교육을 받고, 실습을 병행해야 호스피스 사역을 제대로 할수 있다”며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신앙의 유지하여 성도들이 마지막 순간에 죽음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길 바란다”며 끝맺었다.   

접대하는 사람(host)와 손님(guest)의 의미를 담고 있는 호스피스는 중세기 성지 예루살렘으로 가는 사람들 중 아픈 사람들과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숙식과 약을 제공해 주고 필요한 관심을 베풀어 준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오늘날에는 이 호스피스가 말기 암과 같은 불치병 환자들을 돌봐주는 개념으로 사용되면서 환자가 천국에 대한 믿음과 소망을 갖고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아울러 환자의 가족도 격려하고 지지하는 역할도 감당하고 있다.

교무국에서는 “21세기 목회사역에 있어 호스피스 사역이 점차 중요한 사역으로 부각되고 있고, 성도들과 접촉하는 교약자들이 이 부분을 상기할 필요성이 있어 상반기 교역자 보수교육 프로그램에 포함시켰다”고 전했다.

우리교회는 (사)선한사람들을 통해 호스피스 사역이 전개되어오다 지난해부터 복지사업국 소속으로 그 자리를 옮겨 사역의 행보가 활발해 지고 있다. 복지사업국 순복음호스피스에서는 호스피스 봉사자들이 도움이 필요하거나 이 사역에 동참하길 희망하는 성도들이 있으면 언제든지 순복음호스피스 사무실 문을 두드리라고 권하고 있다(02-782-8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