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홍파복지원 방문해 예배드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얻은 사랑의 빚을 갚기 위해 장애인대교구 시각교구(담당 방희철 목사)가  시각장애우들을 찾아나섰다. 지난달 29일 서울 상계동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홍파복지원. 1시를 알리는 버저가 울리자 복지원 내 양로원 노인들과 대린원 시각장애인들이 지하 1층 예배실로 모였다.

봉사자들의 안내를 받아 자리에 착석한 입소자들은 38년째 이 곳 예배 모임을 이끌고 있는 이경철 목사의 인도로 힘껏 찬양을 부르기 시작했다. 이 목사는 “부활의 주님을 바라보고 기쁨으로 찬양 드리자”고 입소자들을 독려했다.  이날 방희철 목사는 “자주 찾아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며 입소자들과 오랜만의 해후를 나눴다.

친교에 앞서 말씀을 전한 방희철 목사는 “심청이가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목숨과 맞바꾼 공양미 300석을 오늘날 환산해 보면 대략 3600만원이 된다. 한 사람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한 목숨의 대가를 이처럼 엄청난데, 우리 주님은 많은 사람의 영혼을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으니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라고 전하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생과 꿈을 갖자”고 강조했다. 시각교구 회원들은 이날 떡과 과일 등 준비해 간 음식들을 홍파복지원 식구들과 함께 먹으며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1958년 시각장애인이었던 김성한 전도사에 의해 무인가로 시작된 홍파복지원은 얼마 전 작고한 홍영기 전 재단이사장 재임시인 73년 법인으로 등록되면서 복지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했다. 국민기초생활수급대상자인 입소자 중에는 시각장애인들이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교회 장애인대교구 시각교구는 주기적으로 홍파복지원을 방문하고 시각장애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망의 복음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