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예배공과3 - 제2단원

⊙ 읽을 말씀 : 이사야 6:1∼8
⊙ 외울 말씀 :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은즉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그때에 내가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이사야 6:8)
⊙ 관련 찬송 : 355장, 359장
⊙ 참고 말씀 : 역대하 26장,  로마서 10:13, 14
⊙ 목표 : 1)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힘찬 신앙생활을 하자.
2) 말씀을 통해 우리 자신을 비추어 보고 경건에 힘쓰는 자가 되자.
3) 이사야처럼 소망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자.

⊙ 공부할 내용

 유다의 웃시야 왕은 열여섯 살에 그의 부친 아마샤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라 52년 동안 나라를 훌륭히 다스렸습니다. 그러나 그는 말년에 마음이 교만해져서 하나님의 성전에 들어가 향단에 분향을 하려고 하다가 하나님께서 진노하심으로 문둥병에 걸려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때에 이사야는 하나님께로부터 선지자의 소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소명받은 이사야에 대해 공부하겠습니다.

1. 환상을 본 이사야

 인간적인 면에서 훌륭한 왕이었던 웃시야를 잃게 된 유다 백성들은 목자 잃은 양처럼 방향을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했습니다. 이처럼 지도자를 잃고 방황하는 백성들의 혼란으로 인해 유다의 국운은 기울고 변경에선 적군들이 호시탐탐 침략할 기회만 노리고 있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이사야는 하나님의 성전에 나와 “하나님이여 어지러운 이 나라를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하고 부르짖었습니다.
 이처럼 이사야가 나라를 걱정하면서 하나님께 몸부림치며 기도할 때 하나님의 환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가 본 환상은 조국의 장래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응답의 환상이 아니라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에 대한 환상이었습니다. 이사야 6장 1절로 3절까지 하나님의 모습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 말씀에서 “그가 높이 들린 보좌에 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주의 권세자이심을 보여 준 것이며, 스랍들이 서로 창화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장엄한 위엄을 예표한 것입니다. 또한 “그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는 말씀은 하나님의 영광을 상징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사야가 세상을 보고, 환경을 보고, 백성을 바라볼 때에는 낙심하고 절망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가 하나님을 바라보는 순간 놀라운 영적 체험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이사야처럼 절망과 고통에 처할 때가 있는데, 이때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나타나셔서 위로와 용기를 주시고 힘을 북돋아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 중심으로 살지 않으면 우리의 신앙을 하나님 중심으로 살도록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어려움을 허락하기도 하십니다. 우리가 이같이 슬픔과 절망을 맛보고 막다른 골목에 처하게 되면 하나님을 간절히 찾게 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찾아오셔서 우리를 만나주시며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만을 바라보게 하시는 것입니다.

 2. 회개한 이사야

 이사야는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았을 때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이사야 6:5)라고 외쳤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보기 전에는 죄의식을 갖지 않았던 이사야는 하나님 앞에 서게 되자 무엇보다도 먼저 자기 자신을 바라보게 되었으며,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순간 자신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 앞에 통회자복하며 회개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마음을 찢으며 회개하는 이사야에게 하나님께서는 핀 숯을 가져다가 그의 입술에 대며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하여졌느니라”(이사야 6:7)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시인할 때 가장 먼저 느끼는 것이 바로 죄책감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설 때 우리는 추하고 더러운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때에 우리는 죄책감으로 인해 죄를 통회자복하며 회개의 기도를 드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회개하지 않고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종교적이며, 철학적이며, 윤리적인 예수님만을 아는 것이지 구주로서의 예수님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의 기적을 체험하고 난 후에 처음으로 한 말이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누가복음 5:8)라는 고백이었으며, 예수님과 세례요한도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고 선포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회개를 통해서만 하늘나라를 소유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사야나 베드로처럼 진심으로 회개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용서하시며 은혜와 긍휼을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3. 소명받은 이사야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를 하고 나면 그 다음에는 하나님께서 소명을 주십니다. 이사야가 회개를 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이사야에게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이사야 6:8)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이사야는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대답했습니다(이사야 6:8).
 우리가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우리 마음대로 살았습니다. 어디에서 와서, 무엇 때문에 살며,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방향 감각을 잃은 채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고 회개를 하게 되면 주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셔서 우리가 살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십니다. 그리고 사명 있는 인생을 살아가도록 인도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인생을 체험하고 새 생명을 얻은 우리는 허무하고 무의미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불신자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경고하는 동시에 다가올 영광스런 하늘나라를 소개하고 권면하는 일을 쉬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 이 세상은 하나님의 백성된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가족, 우리의 이웃, 우리가 속한 불신 사회가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하나님의 백성들인 우리가 영생의 등불을 비춰주지 않으면 그 사람들은 영원한 형벌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성경은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로마서 10:13)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하는 자가 없이는 들을 수 없고 듣지 못하면 주를 믿을 수 없습니다. 더욱이 믿지도 아니하는 주님을 어떻게 부를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이사야가 다윗의 암담했던 시대에 하나님의 아름다운 메시지를 전했듯이 우리도 이 시대에 생명의 말씀을 전하는 뜨거운 사명자가 되어야겠습니다.

⊙ 성경연구

1. 웃시야가 하나님께 범죄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역대하 26:19)
2. 이사야의 악과 죄를 사해 주신 하나님께서 이사야에게 말씀하신 내용은 무엇입니까?(이사야 6:8)

⊙ 나눔과 적용

1. 이사야는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선지자의 소명을 받고 약 60년 동안 그의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우리는 각자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고 있는지 서로 이야기해 봅시다(에베소서 4:1 참조).
2. 이사야는 나라를 걱정하며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환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