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조용기 목사,이명박 서울시장 등 참석 개원식 가져 
서울 및 군포시 주민등록자 만 65세 이상자 자격부여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치매·중풍 노인 입소 가능 

사회복지법인 엘림복지회(이사장 조용기 목사)가 효과적인 노인복지사업을 위해 경로원 시설을 노인전문요양원으로 기능전환하고 24일 개원했다. 이명박 서울시장을 비롯해 김형수 영등포구청장, 김윤주 군포시장, 설상화 엘림복지회 상임이사 등 서울시와 군포시, 엘림복지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원행사에서 조용기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얻고 질병,가난,저주로부터 벗어나자고 강조했다.

시편 103편 1절에서 5절의 말씀으로 설교한 조용기 목사는 “오늘날 온세계는 권력을 동원해 잘 살아보겠다고 노력하지만 부지불식간에 발생하는 많은 일들로 헛수고만 안을 뿐”이라고 전하며 “이는 문제의 근본이 물질이 아닌 영적인 부분에 있음을 깨닫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조용기 목사는 “그러나 아담으로부터 시작된 질병, 가난, 저주의 3대 재앙을 멸하기 위해 예수님은 풍찬노숙을 하시며 보혈의 능력으로 전인구원을 이루셨다.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생활할 때 우리의 환경은 변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개원행사에 참석한 이명박 서울시장은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노인들을 위해 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는데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하며 “현재 서울시에 등록된 치매 환자 수만 4만6000명에 이른다. 서울시는 내년 8월 1330명의 치매노인을 돌볼 수 있는 복지시설을 개원할 계획이다. 치매 노인을 돌보는 일에 개인 뿐 아니라 모두가 힘을 모은다면 어려움을 극복할수 있지 않겠는가. 노인들은 존경 받아 마땅한 대상이다. 앞으로 많은 노인들이 웃고 행복해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오늘 이 곳에 와서 보니 이 곳에 있는 노인들은 참으로 복 받은 분들이다”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영광이 모두에게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개원예배에서는 경로원을 노인전문요양원으로 전환하는데 공헌한 오복희 노인전문요양원장에게 공로패 증정이 있었다.

개원예배 후 참석자 내빈은 노인전문요양원으로 자리를 옮겨 테이프 커팅식을 갖고 집중관리실을 비롯해 숙소, 물리치료실 등 노인전문요양원 시설을 둘러보며 입소한 노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조용기 목사가 거동이 불편해 누워있는 김복엽 할머니에게 다가가 위로하며 ‘건강하시라’는 인사를 전하자 노인은 눈시울을 붉히며 고맙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한 노인은 조용기 목사의 손을 꼭 부여잡고 “워매,워매”라고 외치며 반가움에 말을 잇지 못했다. 이명박 서울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도 입소한 노인들을 위로하며 엘림복지회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조용기 목사를 비롯한 내빈은 요양원에서 엘림직업전문학교으로 자리를 옮겨 수업중인 학생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4개월간의 공사끝에 치매, 중풍 노인을 위한 전문요양시설로 변모된 엘림노인전문요양원은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로 일광욕실, 자동욕조가 설치된 숙소, 환자용 엘리베이터, 중환자를 위한 집중 관리실, 각종 치료실,자원봉사실 등을 갖추고 있다.

엘림노인전문요양원측은 서울시 및 경기도 군포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만 65세 이상 자 중 부양의무자가 없거나 능력부양이 없다고 인정되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중 치매, 중풍을 고통당하는 사람들이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할수 있도록 노인복지 향상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문의 031-390-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