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권세 이기고 생명주신 예수님 찬양

임영묵, 이혜숙 성도(은평대교구)
임영묵 성도가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의 일이다. “하루는 직장인 병원에서 돌아온 아내의 얼굴이 어두워 보였습니다. 노모가 걱정하실까봐 바로 물어보진 못하고 잠들기 전 병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었더니 아내가 갑자기 울먹였습니다”
겁에 질린 아내(이혜숙 성도)는 유방에 의심가는 점이 있어 정밀 촬영과 조직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남편에게 대답했다. 부부는 6개월마다 정기검진을 받아왔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상상조차 하지 않았었다. 놀란 남편은 아내를 진정시키기 위해 아내 손을 부여잡고 말했다. “절대로 당신 몸속에 보이는 것은 종양이 아니야. 괜히 지나친 걱정을 하면 몸에 해로우니까 하나님께 모든 걸 맡기자구”
속으로는 무척 놀랐지만 태연한 척하며 아내를 위로한 임 성도. 그는 행여나 식구들이 알면 걱정할까 노심초사하며 아내가 아프다는 말을 입밖에 내지 않았다. 그리고 인간의 질병을 짊어지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생각하고 아내를 위해 기도했다. 부부는 아침, 저녁으로 때론 철야예배에 참석해 눈물을 훔쳐가며 질병의 저주가 떠나가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새신자라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몰랐는데 그 때 처음으로 기도에 열중하게 됐고, 전에는 기도시간이 길다고 생각했는데 기도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는 것도 그 때 알게 되었습니다”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기로 한 날 아침, 임 성도는 성경을 꺼내 읽고 ‘하나님께서는 새신자의 기도도 들어주실 것’이란 믿음으로 아내의 전화를 기다렸다. 얼마 후 아내의 생기있는 목소리를 전해들은 임 성도는 그 자리에서 ‘할렐루야’를 외치며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다. 아내의 조직검사 결과가 종양이 아니라 섬유조직이 너무 뭉쳐 일어난 일로 판명된 것이었다.
“예수님을 알기 전에 일어난 일이었다면 분명 별거 아닌 일로 소란을 피웠다고 아내를 핀잔했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뤄진 일이라 확신합니다. 이 일로 저는 아내를 축복하며 신앙심을 키우는 또 한번의 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도망치듯 주님 앞에 나오기를 거부하던 나를 포기하지 않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값진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영광돌린다고 고백한 이들은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주일을 생명같이 여기고 승리하는 신앙인’으로 살겠다는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