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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주 집사(은평대교구)

“예수님 사랑으로 다시 태어났지요”
수감 생활 중 예수님 만나 인생역전 
절망의 터널에서 그리스도의 빛 발견 

 “예수님은 제게 새 생명을 주셨습니다. 이젠 당당히 나의 빛과 희망 되시는 주님을 고백합니다” 교정복지선교회에서 봉사하고 있는 홍기주 집사는 절망 속에서 예수님을 만나 희망을 얻게 됐다며 기쁨을 전한다. 그가 예수님을 다시 만난 것은 2000년 신용보증기금 불법 대출 청문회가 열리던 때 사업부도와 불법대출사건에 연루되면서 였다. 실형 3년을 선고받은 그는 절망과 실의에 빠져버렸다.


 “철저히 나 혼자였어요.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노력 했는데 이해해주는 사람도 없었고 무척 외로웠어요” 홍 집사는 결혼 후 남편과 시댁식구들의 반대로 신앙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어렵게 남편을 설득해 기도원에 데려갔지만 남편은 정신이상자가 됐고 5년후 세상을 떠났다. 예수쟁이 며느리가 남편을 잡아먹었다는 시댁의 원망소리까지 들어야 했다. 어린 아이들과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아가려니 세상일이 험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엔 교도소 담 안까지 들어가게 됐다.

 하지만 그 안에서 예기치 못했던 만남을 갖게 됐다. 모든 희망을 잃고 목숨을 끊어버릴 생각만 하던 인생이 변화되는 놀라운 경험이었다. 청주여자교도소에 이감돼 있을 때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다닌다는 김 권사를 만나게 됐고 예수님에 대해 듣게 됐다. 교정복지선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며 그의 사고방식도 점차 변했다. “내 죄를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예배시간마다 은혜를 받으면서 회개하고 새 삶을 살게 됐어요” 그 때부터는 자살까지 시도하려했던 수감생활이 하나님이 예비하신 축복의 길로 바뀌었다. “제가 바라보는 환경이 달라지더라구요. 작은 것 하나까지도 어찌나 감사한지 하나님께서 저를 위해 너무나 많은 것들을 주셨구나 하는 생각에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어요”


 광복절 특사로 감형을 받고 지난해 4월 다시 사회로 돌아온 그는 출소하자마자 교정복지선교회를 찾아와 봉사를 시작했다. “교도소에 수감된 것은 고난이었지만 분명 하나님이 예비하신 길이었어요. 저를 얼마나 사랑하셨으면 세상에서 피신시켜 주시고 말씀을 통해 주님을 만나게 하셨겠어요” 지금 그는 절망에 빠진 재소자들에게 밤새워 편지를 쓰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담 안에 계신 분들의 아픔은 누구보다 제가 잘 알지요. 예수님을 만나고 제가 다시 태어난 것 처럼 어려운 환경에 처한 그 분들에게도 그리스도의 새 기쁨을 전하고 싶어요”

 

기사입력 : 2005.03.23. am 09:33 (편집)
이미나기자 (mnlee@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