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지지 않는 예수의 수난과 부활
겟세마네에서 십자가, 십자가에서 승천으로
마가는 예수님의 12제자에 속하지는 않지만 어머니와 외삼촌 바나바, 베드로의 영향으로 예수님의 곁에서 그분의 삶을 지켜볼 수 있었다. 그는 그 중에서도 예수님께서 붙잡히시던 날부터 부활하시고 승천하실 때의 모습에 대해 말해주었다.
“그 날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 올라가셨어요.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을 데리고 가셔서 함께 기도하기를 청하셨죠. 예수님은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고 당부하시고 기도를 하셨어요. 하지만 제자들은 잠들어 예수님을 실망시켰죠” 마가는 예수님의 번민을 회상하며 당시를 떠올렸다. “유다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 칼과 몽둥이를 든 사람들과 나타났어요. 유다가 예수께 입술을 맞추니 그들이 예수님을 붙잡았죠. 처음 저항을 시도하던 제자들도 어느새 흩어졌어요. 부끄럽게도 저는 두르고 있던 홑이불을 버리고 알몸으로 도망을 쳤습니다”
마가는 대제사장의 집으로 끌려가신 예수님이 거짓증거하는 자들이 예수님을 모함하는 모습, 로마 군병들이 가시 면류관을 엮어 예수님의 머리에 씌우고 조롱하던 모습, 군병들이 예수님을 골고다 언덕으로 끌고 올라가 십자가에 못을 박았던 모습을 생생히 전해 주었다.
“사람들은 십자가에 달린 그 순간에도 예수님을 모욕하더군요. 예수님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는 말씀을 남기시고 큰소리를 지르고 돌아가셨습니다” 마가는 비장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멈췄다. 그러나 그는 이어서 밝은 표정으로 부활하신 예수님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마리아와 여자들이 나타나서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말을 전했어요. 아무도 믿지 않았지만 예수님은 친히 제자들에게 나타나서 당신의 모습을 보여주시고 ‘너희는 온 세상에 나가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말씀하셨지요”
예수님이 하늘로 올라가신 후 마가는 120명의 사람들과 자기 집 다락방에서 기도하기에 힘쓰고 성령세례를 받아 변화된 증인의 삶을 살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마가는 성령의 영감으로 예수님의 행적을 자세히 서술한 마가복음을 써서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증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