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 건축 이르면 4월 공사 시작
성도 자발적으로 구제 활동 참여
차세대 부흥, 다각적 프로그램 구상
6일, 일산에 위치한 영산교회에서는 예배 때 쓰일 성찬을 준비하느라 여선교회 집사들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성찬주일이 다가오면 영산교회 여선교회는 금요일부터 바빠진다. 여의도성전에서 먼저 성찬포도주를 운반해 오고, 토요일 오후 늦게까지는 성찬집기를 다 정리해 놓고 주일 아침 일찍 교회로 나온다. 그리고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를 맛볼 수 있도록 정성껏 성찬을 준비한다. (위 사진 설명. 성전건축을 위해 부르짖는 영산교회 성도들)
“영산교회는 보통 2700여 명이 성찬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놔요. 성찬주일 준비할 일, 해야 할 일이 많아 몸은 고되지만 봉사로 하나님을 섬길수 있다는 것이 좋잖아요” 성찬 잔 하나하나에 정성껏 포도주를 담던 한 여 집사는 행여나 성도들 옷에 포도주가 떨어질까봐 잔 주위를 말끔히 손질한다.
성전 주위를 돌아보자 이번에는 간이서점에서 책을 팔고 있는 한 안수집사가 눈에 들어왔다. 주일이면 일찌감치 예배를 드리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책을 판다는 김주용 안수집사는 “내가 없으면 성도
들이 책을 안사고 그냥간다. 책은 팔던 사람이 팔아야지, 안그러면 팔리지 않는다”며 예배 시간 중에도 가판대 곁을 떠나지 않았다.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서슴없이 다가가 도서를 추천해 주기도 한다는 김주용 안수집사는 책을 매개로 성도들을 만나 인사하고 이야기 나누는게 행복하다고 했다.
“영산교회 서점은 안수집사회에서 운영을 해요. 안수집사회는 여기서 얻은 수익금으로 영산교회 성도들과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준답니다” 김 집사의 설명이다. 하지만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일은 비단 안수집사회만의 일이 아니다. 영산교회 성도들은 이웃 돌보는 일을 당연한 일로 생각하고 적극 동참한다. 작년 가을 추수감사절 하루 동안 실시한 사랑나눔행사에 1400여 만원 가까운 후원금이 모였다. 쌀도 2000㎏이 들어왔다. 누가 뭐라 하지도 않았는데 성도들 스스로 이 일에 동참한 결과였다. 영산교회는 추수감사절 당일 모아진 후원금과 쌀을 인근지역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모두 전달했다.
영산교회 김병철 목사는 “영산교회 성도들은 참 신사같다. 튀는 성도도 없고 그렇다고 발빼는 성도도 없다. 모든 일에 한 마음이며 교회가 하는 일에 잘 동참해 준다”고 말한다.
“처음에 이 곳에 왔을 때 사람들이 너무 순해 신앙이 열정적이지 않으면 어떻게 해나 걱정을 많이했어요. 하지만 신사다운 면모 한편으로 교회에 나와 뜨겁게 부르짖는 모습들을 보면 새삼 놀라울 때가 많아요. 금요철야 때 성전이 가득차는 것을 보면 성도들의 열정이 얼마나 대단한가 알수 있어요”(오른쪽 사진 설명. 영산교회 성도들에게 영의 양식을 공급하는 교역자들)
‘스스로 알아서 실천하는 신앙 생활이 영산교회 성도들에게는 익히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김 목사는 전했다. 그러다 보니 영산교회 성도들은 성경공부에도 남다른 애정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영산교회는 여의도성전과 마찬가지로 성경학교, 성경대학 과정이 똑같이 편성되어 있다. 그러나 여의도성전과는 달리 성경학교 심화과정이라 할 수 있는 ‘성경속을 달려라’ 과정을 따로 두고 있었다. 수요예배 후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의 호응이 높았다. 3월 16일 졸업하는 280명 중 한 명인 이복임 권사(화정교구)는 “성경을 재미있게 공부했고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등록하지 않은 사람들까지 강의 시간을 기대릴 정도로 인기가 상당했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1997년 조용기 목사의 호(號)인 ‘영산’을 따 이름지어진 영산교회는 이제 그동안 숙원사업이었던 성전건축을 눈앞에 두고 있어 축제 분위기다. “초창기에 마땅한 성전없이 순복음창대교회,순복음온누리중앙교회 그리고 기도처 세 군데로 나뉘어 예배를 드렸어도 성도 누구하나 불평이 없었답니다. 1999년 현재 성전으로 사용중인 벤처타운으로 옮긴 뒤 지금까지도 성도들의 꿈은 오로지 성전 건축이었던 것 같아요. 빠르면 4월 초 일산구 사리현동 신축부지에서 착공예배를 드릴 예정입니다. 그에 앞서 17,18일 양일간 <성전건축을 위한 축복감사성회>를 개최합니다. 성전건축의 꿈을 심어주기 위해 교회성장이 어렵다는 부산에서 큰 교회를 세운 강노아 목사님을 강사로 초청하기까지 했답니다” 현 담임인 최명우 목사의 설명이다.
최명우 목사(왼쪽 사진)는 “2년 뒤 영산교회가 새성전으로 입당하게 되면 교하, 금촌은 물론 개성 공단이 열려 출퇴근이 가능한 것까지 감안하면 1만명 출석은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사용중인 성전은 입지조건이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그들이 교회를 찾는 이유는 단 하나, 조용기 목사님을 통해 전해지는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메시지 때문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 영산교회를 찾아오는 것을 보면 앞으로 세워질 4000평 규모의 새성전은 많은 성도들로 북적거릴 것이라고 최 목사는 전했다.
영산교회 탐방취재를 위해 두번째로 교회를 찾은 지난 9일, 담임 목사의 방에는 꼬마 손님들로 분주했다. 어린 꼬마들에게 쇼파를 내 준 최명우 목사는 책상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다. “얘들은 제 친구들입니다” 부임한 날부터 빼꼼히 문을 열고 들어와 먹을 거 달라고 투정하는 아이, 헌금을 내겠다고 찾아오는 아이, 목사님이 뭐 하나 궁금해 찾아온 아이들과 친해져 최 목사는 어느새 이들과 친구가 되버렸다.
“영산교회가 앞으로 해야할 일 중 하나가 바로 2세 교육입니다. 전에는 부모를 따라 자녀가 교회를 출석했지만 지금은 자녀를 따라 부모들이 교회를 출석하는 추세입니다. 영산교회에 와서 보니 유학 다녀와 언어에 능통한 사람, 전문 분야에 재능이 많은 사람 등 가진 달란트들이 많더군요. 제가 할 일은 이들이 교회 부흥을 위해 헌신할 곳을 이어주는 창구가 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올해는 성전건축과 교회학교, 청소년층이 부흥될 수 있도록 헌신할 계획입니다” (위 사진 설명. 영산교회 미래의 주역인 교회학교 어린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