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의미 되새기며 절제 생활해야 
21∼25일까지 특별새벽기도회 개최             

지금은 사순절 기간이다. 부활절을 앞둔 사순절은 주의 고난과 부활을 기념 묵상하며 경건히 보내는 절기이다. 이 기간동안 모든 교회는 특별기도회를 갖고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죄를 구속하기 위해 수난 당하신 사건의 구속사적 의미를 묵상하게 된다. 또한 성도 개인 신앙을 재각성하는 한편 절제 생활과 금식한다. 

우리교회도 사순절 기간 21일부터 25일까지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를 갖고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한다. 오전 5시 여의도성전을 비롯해 수도권 20개 지성전과 131개 기도처 그리고 순복음방송의 인터넷 생방송으로 전국에서 동시에 드려질 고난주간특별새벽기도회는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라’는 주제로 조용기 목사가 말씀을 전한다.

목회담당 김태복 부목사는 “사순절 기간동안 성도들은 신앙의 옷깃을 여미고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에 대해 참회와 속죄하는 마음으로 자기 삶의 변화를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성도들은 그동안 안일하고 나태했던 태도에서 벗어나 고난을 통한 정금같은 믿음을 얻어야 한다”며 “고난주간특별새벽기도회에 참석해 깨어지고 거듭나는 동시에 더 나아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변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순절은 부활주일을 기점으로 역산하여 도중에 들어있는 주일을 뺀 40일간 주의 고난과 부활을 기념 묵상하게 된다. 올해는 2월 9일 시작해 부활절 하루 전인 26일 끝난다. 사순절은 초대 교회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인간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찢기신 살과 흘리신 피를 기념하는 성찬식을 준비하며, 주님이 겪은 수난에 동참한다는 의미를 가진 금식을 행하던 것으로부터 유래되었다. 항상 수요일부터 시작해 보통 재의 수요일, 성회 수요일, 속죄일 등으로 불리워진다.

과거에는 사순절에 저녁 전에 한 끼 식사만이 허용되었으며, 물고기와 고기 등의 육류는 물론 우유와 달걀로 만든 음식까지도 금지되었었다. 연극, 무용, 연애 소설 읽는 것과 같은 오락 행위가 금지되었으며, 화려한 옷을 입는 것, 좋은 음식을 먹는 것 등 호화 생활 등도 자제되었다. 또한 종려나무를 태운 재 혹은 숯으로 이마에 십자가를 그리는 풍습도 있었다. 뿐만아니라 고난 받으신 그리스도를 기억하는 의미로 불우한 이웃을 위한 구제와 자선이 행해졌다.

한국교회에서는 교단별로 북한 어린이와 미자립교회를 돕기 위한 ‘40일간의 사랑’ 캠페인, ‘나로부터 시작하는 회개’ 등 영적대각성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우리교회에서도 교구별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구제운동이 펼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