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나눔은 상대방에 대한 세심한 배려 필요해
고척교회를 은퇴한 김춘희(여·80) 권사는 생활보호대상자다. 매월 동사무소에서 지급되는 35만원과 교회에서 주는 10만원으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녀 역시 생활이 빠듯하지만 매월 45만원 중 20만원을 20년간 꼬박꼬박 장애인 시설에 기탁해왔다.
주위에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또한 10년 동안 충남 홍성의 고아원과 장애인 시설에서 고아들과 장애우들을 보살피고 있다. 지난 1월 11일에는 자신의 옥탑방 전세금 1천5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증했으며 사후 시신과 통장에 남아 있는 1천만원도 기부할 계획이다.
추운 겨울이면 찬 바람이 방을 누비는 옥탑방에서 20년 동안 남모르게 ‘참 나눔’을 실천하며 살아온 그녀의 얘기가 뒤늦게 알려지면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성경에서도 참 나눔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추수할 때 땅에 떨어진 이삭을 줍지 말며, 포도원의 열매를 다 따지 말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일부러 남겨 두라고 하셨다(레 19:9∼10). 야고보서에서도 참된 경건은 고아와 과부를 돌아보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약 1:27). 마태복음 6장 4절에는 ‘네 구제함이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가 갚으시리라’고 말하고 있다.
사람에게 보여 칭찬을 받으면 이미 사람에게 상을 받았기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는 상을 받지 못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이다.
반면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 구제하고 기도하고 금식하는 자들도 있다.
성경에서는 바리새인들을 외식하며 구제한 대표적인 예로 들고 있다.
이들은 구제할 때 회당과 거리에서 나팔을 불어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은 후 구제했다. 기도 또한 회당이나 거리에 서서 하기를 좋아했고 사람들에게 중언부언하며 반복해 길게 기도했다. 심지어 금식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바리새인들은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 수염도 깎지 않고 세수도 하지 않았으며 기름도 바르기 않고 슬픈 기색으로 금식했다,
성경은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 저희를 본받지 말고 은밀한 중에 기도하여 은밀한 중에 보시는 아버지께로부터 응답을 받으라’(마 5:5∼13절)고 말하고 있다. 또 ‘은밀하게 금식할 때 은밀한 중에 보시는 아버지께서 갚아줄 것’(마 5:16∼18절)이라고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