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엘 6집 ‘우리는 프론티어’ 작곡 
대중음악에서는 잘 알려진 유명인  
플루트 연주 앨범 내고 CCM 활동              

송솔나무는 그의 본명이다. ‘송솔나무’란 예명을 갖고 계셨던 아버지에게서 이름을 물려받은 그는 푸르게 살고 싶어하는 이 시대의 청년이다. 지난 6일 주일4부 예배 헌금송으로 ‘오 신실하신 주’를 플루트로 연주한 그는 대중음악계에서는 소위 잘 나가는 유명인이다.

드라마 ‘허준’‘카이스트’, 영화 ‘아홉살 인생’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앨범참여는 물론 임창정,조성모, 캔 등 대중 가수들과 호흡을 맞춰 작업할 정도로 그 세계에서 공인이다.  

그는 14세 때 미국 줄리어드 프리스쿨 장학생으로 입학했고, 어린 나이에 뉴욕의 링컨센터와 카네기 홀에서 독주할 정도로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천재에 가까운 음악적 재능으로 남 부러울 것 없는 그였지만 그에게는 늘 신앙에 대한 깊은 회의가 가득했다.

“스위스 로잔 국립 음악대학에 입학하고 몇 년 뒤 어머니를 따라 독일 쾰른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적이 있었어요. 모태신앙인이었지만 하나님을 만난 건 그 때가 처음이에요. 바로 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거죠”

180도 변화된 인생을 살게 된 그는 로렌 커닝햄 목사로부터 DTS훈련을 받았고, 그 때 소리엘의 장혁재 씨를 만나게 됐다.

“로렌 커닝햄 목사님께서는 저에게 늘 ‘솔로몬 너는 플루트로 하나님을 찬양하게 될 거야. 너의 앞 날이 기대가 된다’고 말씀하셨어요. 하지만 당시 저는 집 한채 값에 해당하던 플루트를 도둑 맞고 다시는 플루트를 안불겠다고 다짐을 하고 있었죠”

변화는 받았으나 깨어지고 다듬어지는 과정이 필요했던 그는 내전이 끊이지 않던 코소보와 보스니아로 선교여행을 다니며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됐다. “전투가 치열했던 보스니아에서 있던 일이에요. 현지 목사님께서 자신의 플루트를 주시며 연주를 해달라는 겁니다. 하는 수 없는 저는 플루트를 들고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을 연주하기 시작했어요” 그는 그 때 연주가 최상이었다고 말했다. “주변에서는 폭음과 총알소리가 끊이지 않았지만 우리가 있는 곳에는 하나님의 평안이 차고 넘쳤습니다. 한 마디로 눈물 바다였죠”

DTS훈련을 계기로 장혁재 씨와 인연을 맺고 소리엘 앨범 작업에도 동참했던 그는 소리엘 앨범 6집 ‘프론티어’ 타이틀 곡인 ‘우리는 프론티어(We are the frontier)’ 를 만들었다. 그의 곡은 소리엘 4,5집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송솔나무는 요즘도 소리엘과 함께 순회 집회를 다닌다. <소리엘과 오병이어가 함께 하는 전국투어 컨서트>가 오는 3월 말까지 있고, 7월까지 대만, 몽골, 일본, 미국 집회가 잡혀있다.

최근에는 찬송가와 자작곡을 수록한 앨범 ‘그레이트 이즈 사이 페이스풀네스(Spirit 2-Great is thy faithfulness)’를 내고 CCM 사역에 한 걸음 더 내딛었다.

“어머니가 저를 가지셨을 때 다니시던 교회 예배를 드리고 나면 친구(현 여의도순복음교회 문혜자 전도사)와 함께 꼭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와서 조용기 목사님 말씀을 들으셨데요. 그러면 목사님께서 기도를 해주셨고, 어머니는 제가 찬양하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셨답니다”
 어머니의 기도 응답 때문일까. 6일 주일 4부 예배에서 연주한 그는 중간에 ‘예수님 사랑합니다’라고 연거푸 고백했다. 9년 전 잃었던 플루트보다 더 좋은 플루트를 협찬받고 대성전에서 첫 연주를 하게 되어 감사하다는 그는 얼마 전 극동방송 홍보대사로 위촉돼 복음전파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열심이다.

“저는 싸이월드(http://www.cyworld.com/solnamoosong)를 선교에 적극 활용해요. 그런데 어떤 분이 제 싸이를 방문하시고는 선교에 써 달라며 1000만원을 기탁하셨어요”

사시사철 변함없이 푸른 솔나무처럼 변함없는 사랑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알리는 도구가 되고 싶다는 송솔나무. 하나님께서는 이미 그의 기도를 응답해 주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