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변화에 따른 부담 요소 제거를”
학령기 아동에게 자주 표출
지속되면 전문가 상담 필요

일반적으로 틱 장애는 인간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근육이 빠르게 움직이거나 반복해서 움직이고 또는 소리를 내는 장애를 뜻한다. 잠을 자면 없어지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해지기도 한다. 증세 또한 다양해서 틱 장애가 일시적으로 생겼다가 없어지기도 하고, 또 다른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순천향대학교 소아과전문의 이동환 교수는 “틱 장애로 병원을 찾는 아이들이 평소보다 2배 가량 증가한다”고 밝혀 입학 시즌에 많이 나타남을 알 수 있다.
틱 장애의 종류는 대략 3가지로 나뉜다.
첫째 일시적인 틱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눈을 깜박거리거나 입을 실룩이고 코를 킁킁거리는 등이다. 이는 1년 미만 지속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둘째 만성 운동 및 음성틱이다. 몇 주에서 몇 달간 지속되는데 흥분하거나 피로한 상태에서 증세가 심해질 수 있다.
셋째 뚜렛장애(tourette disorder)다. 증상이 가장 심한 경우로 여러 형태의 운동틱과 음성틱을 동시에 보이면서 여러 가지 행동상 문제를 일으킨다.
틱 장애의 원인은 확실하지 않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행동일 경우가 많다. 어린이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감수성이 예민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한다. 결막염이나 인후염으로 인한 자극이나 심리적인 불안도 장애 요소로 꼽힌다.
틱은 7∼11세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 일시적 틱은 학령기 아동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 5∼15 %정도라는 통계도 있다. 질병 자체는 신경 정신의학적으로 뇌의 이상이며 사회 심리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이다.
갑자기 나타날 수 있는 틱 장애에 대해 부모들은 순수한 정신질환 혹은 정신병이 아니라는 것과,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나타나며 성인이 되면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틱 장애 치료를 위해서는 학교교사와의 접촉도 필요하다. 교사들의 리드로 긍정적이고 지지적인 분위기가 교실내 흐르게 되면 아이들이 받게 되는 정서적 부담이 적어질 수 있다. 비슷한 증세를 가진 아동이나 청소년의 자조모임도 좋은 방안 중 하나다. 단 틱 장애가 오래가면 전문의를 찾도록 하자.
이동환 교수는 “눈을 깜박거린다든지 머리를 흔드는 등 갑작스런 행동이 1∼2주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오는게 큰 도움이 된다. 1년 이상 틱이 지속되어 만성이 되거나 증세가 심해지면 상담과 치료, 약물 투여가 필요하다”고 해 부모들의 지족적인 관심과 주의가 필요함을 상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