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존귀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승리자는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는 말로 저의 선교소식을 전하려 합니다.

2005년도 1월부터 저에게는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함께 일했던 찰스라는 동역자가 음토니(시냇물)교회에 소란을 일으키고 어느날 가족을 두고 가출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의 부인인 레오니나는 초등학교 졸업 출신으로 이 곳에서 교육을 시켜서 육아원 선생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그녀는 결혼 생활 내내 남편의 문제로 끊임없이 고통을 안고 살아갔는데, 이번에 남편이 또다시 가출하면서 가족의 미래에 대한 불안과 공포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그녀의 남편은 저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가족을 고향으로 보내지 않으면 고발하겠다고 어처구니 없는 연락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제인이라는 선생은 육아원에서 요리하는 사람으로 성실해서 일했던 사람인데, 갑자기 고향에 간다고 육아원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런데 새학기가 되어 노동청으로부터 물랑고(대문)교회 전도사인 실라와 제가 고발됐다는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실라 전도사는 아무런 이유 없이 고발당한 일에 너무 충격을 받아 매월있는 전도자 모임에서 이 문제를 놓고 모임에 참석하는 사람들과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연초부터 시작된 일을 보면서 저는 기도에 모인 사람들이 선교사의 일과 마음을 이해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인생은 대가를 지불해야지만 배운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으로 이 한 해를 시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들과 함께했던 좋은 시간을 기억하고 용서하는 마음을 가졌지만 마음에 받은 충격은 몹시 크게 작용했던지 1월에 하혈을 2주간이나 했습니다. 다행히 주님의 은혜로 멈추긴 했지만 며칠 전에는 위경련까지 일어나 3일 정도 금식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주님의 은혜로 교회에서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결정해 주시고, 몸바사 사역을 위해 후원이 이루어지게 해주신 것이 무척 기뻤습니다. 선교 소식을 통해 많은 분들의 기도와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큰 힘을 얻었습니다.

최근 저는 에이즈 마마 그룹이 음토니(시냇물)교회에서 모임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동네에 알려져 다른 곳으로 모임 장소를 옮겨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습니다. 모임에 모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근처에 세를 얻어 모임 장소로 사용하고 있는데 아직 재정이 채워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나이별로 네 그룹이 나눠어져 있는 이 모임은 심방을 통해 같은 처지에 있는 이들을 격려하고 도와주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시작부터 많은 일들이 이루어져서 무척이나 분주하게 지내고 있지만 주님의 일을 하기 때문에 사단의 공격이 있는거라 생각합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많은 문제가 있었다면 저와 성도 여러분 모두 주님께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다시 한번 ‘승리자는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라는 말로 이글을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