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이면 내 책상위에 ‘행복으로의 초대’를 가져다 놓는 동료가 있었다. 100여 장을 가져다가 책상 마다 놓고 가니 반응도 제각각이었다. ‘가슴으로 믿지 말고 머리로 믿어라’ 충고하는 선배까지 있었지만, 그는 직장을 떠날 때까지 몇 년 동안이나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유유히 ‘배달’을 감행하였다. 나는 적당히 버무린 설교가 아닌 명확한 깨우침이 담겨 있는 ‘행복으로의 초대’에 응했고 이제껏 듣기만 하던 설교에서 눈으로 보는 명확한 말씀으로 나의 가슴은 채워졌다. 이사를 핑계 삼아 ‘품위 있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드는 교회에 가보아도 채워지지 않는 나의 목마름을  하나님은 알아차리셨고 각별하신 배려 가운데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그러나 신기한 것은 교인들이 늘 “할렐루야∼ 승리하세요!” 큰소리로 외치는 데 교통정리를 위한 질서잡기 중의 “할렐루야∼”는 너무도 부적절한 것 같아 정말 이상했다. 공중도덕을 지키지 않는 사람을 부를 때 어떻게 할렐루야가 나온단 말인가? 유치부 아동들이 추운 겨울날 현관에서 율동하면서 외치는 것을 보면 어린아이에게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러나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면서 언제부터인가 성도들을 만나면 반가우니까 나의 입에서도 “할렐루야∼ ” 헤어질 때는 진심으로 “승리하세요!” 를 외치게 되었다. 이렇게 귀와 입으로 익숙해지다 보니,  어디서나 누구를 만나면 “할렐루야∼”가 튀어 나오고, 헤어질 때는 “승리하세요!”를 “안녕히 가세요” 대신 외치게 되고, 안 들리는 거리에서라도  입모양으로 “할렐루야∼ 승리하세요!” 인사하는 사람이 되었다. 주님께 영광 돌리기 위하여 만나고, 세상에 나가 말씀으로 승리할 수 있기를 응원하는 이 인삿말이야말로 참 아름답고 자성예언 적이어서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할 수 있는 최상급 인사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주님께 받은 은혜와 감격을 이웃과 나누겠다는 소원으로 ‘행복으로의 초대’를 잔뜩 가져가는 분들의 뒷모습만 보아도‘“승리하세요!”로 행복을 나눈다.
                                                                                                                                숙명여대 의사소통능력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