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차 뛰어넘은 화합의 멜로디 
한 목소리로 유명 성가곡 선보여
    
 세대차를 훌쩍 뛰어넘은 화합의 멜로디가 바울성전을 울렸다. 지난 26일 개최된 CA고등부 성가대 동문연주회는 30년 간의 선후배 간격을 찬양으로 한자리에 묶는 자리가 됐다.

 교회학교 학생에서 목사, 전도사, 집사 등의 직분을 받은 동문 성가대원들은 부활절 칸타타 ‘모퉁이돌’, 모차르트의 ‘알렐루야’를 비롯해 유명한 성가곡들을 선보였다. 이들은 20여 년간 고등부성가대를 지휘해온 김성용 지휘자와 고등부 성가대를 이끌다 현재 미국 뉴애틀랜타필하모닉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이성철 지휘자, 김병극 연구원(국제신학연구원 교회음악연구실)의 지휘에 맞춰 단합된 모습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또한 현 CA고등부 성가대가 찬조출연해 ‘승전가’ 등을 전하며 호흡을 맞췄다. 이날 대선배들 앞에선 변하은, 황수연 학생은 “목사님, 전도사님들이 동문 성가대에서 찬양하시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많이 떨렸다”고 소감을 전했다.

 72년도에 고등부를 졸업한 최명우 목사(영산교회)는 에반스 작곡의 ‘축복’을 솔로곡으로 선보이며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고등부 성가대원 출신들은 현재 본교회 각 성가대에서 활동하는 것 뿐 아니라 프랑크푸르트 오페라단에서 활동 중인 바리톤 이진수, 밀라노에서 활동 중인 바리톤 박경준,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단원인 테너 노현종 등 수준 높은 영성과 음악성을 발휘하며 전 세계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고등부 성가대의 선후배가 모이는 뜻깊은 자리 뿐 아니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수익금 모금행사이기도 했다. 김병극 연구원은 “자선음악회 형식의 동문연주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유대 강화뿐 아니라 교회와 사회에 도움이 되겠다”고 밝했다.

 행사에 앞서 축하메시지를 전한 신성남 목사(일산제일순복음교회)는 “하나님께서 호흡하는 자마다 찬양하라고 말씀 하셨듯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미 오래 전에 고등부를 졸업한 동문들이 한 자리에 다시모여 찬양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