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안에 거하라
작사, 곡 류수영

고난을 찬송으로 바꿔주신 하나님

 이 찬송을 만든 사람은 류수영 전도사.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해주는 이 찬송 뒤에는 절망 속에서 하나님만 의지했던 류 전도사의 신앙이 빛나고 있다.
 그녀가 영산싱어즈에서 사역하고 있던 1996년.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집안엔 온통 차압딱지가 붙고, 아버지의 손으로 지은 집도 남의 손에 넘어가 길바닥에 나앉게 될 상황이 되자 어머니는 절망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을 시도했다.
 마침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열린 여성금식대성회에 영산싱어즈 사역으로 올라가 있던 류 전도사는 이 소식을 듣고 주저 앉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어머니를 살릴 수가 없었다. 기도로 뜻을 정한 류 전도사는 어머니를 살리기위해 영산싱어즈 단원 모두에게 중보기도 요청을 하고 어머니는 죽지 않을 것이다라는 확신을 가지고 밤낮없이 기도에 매달린다.
 류 전도사의 헌신적인 기도에 어머니는 의식을 회복해 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예전의 어머니가 아니었다. 육은 회복되고 있으나 영혼은 그렇지 못했다. 그러던 중 아버지 역시 자살을 기도한다.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류 전도사는 다시 무릎을 꿇는다. 병원 바닥에 돗자리를 펴고 누가 보던지 상관하지 않고 기도한 결과 아버지를 살려냈다.
 아버지를 추수리고 난 후, 류 전도사는 영혼이 온전치 못한 어머니를 모시고 기도원에 오른다. 어머니를 고치기 전까지 절대 내려가지 않겠다는 결심으로 기도하는 중 하나님께서 환상을 보여주셨다. 기도원 대성전 전체에 빨간 피가 위에서부터 아래로 흐르고 있었다. 그러나 단 한 곳 십자가는 피에 덮이지 않고 광채를 더했다. 이 환상을 본 류 전도사는 승리를 확신할 수 있었다.
 한달여의 기도원 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내려온 류 전도사는 골방에서 벽에 지친 몸을 기대고 눈을 붙였다. 덜그럭 거리는 소리에 나가보니 어머니가 울면서 설거지를 하고 계셨다. 모녀는 끌어안고 반나절을 울었다. 완전히 회복된 어머니와 그동안의 이야기를 나누며 ‘엄마가 나으면 기도원에서 감사기도하겠다’는 약속을 말했다.
 어머니와 기도원에 가서 감사기도를 하고 난 뒤 집으로 돌아온 류 전도사는 신디사이저를 켜고 감사의 찬양을 드렸다. 그 간의 고통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하나님께서 '너를 사랑한단다.내가 너와 네 가정을 이전과는 다른 하나님의 세계로 인도하겠다'라는 음성과 이사야 41장, 43장 말씀 함께 곡조와 가사를 주셔서 완성된 것이 ‘나의 안에 거하라’이다.
 지금 류수영 전도사는 평촌새중앙교회에서 사역하며 하나님을 증거하고 있다. 어머니는 완전한 신앙회복 후 더욱 영,혼,육이 강건해져서 기도와 전도의 사명을 다하시다 작년에 소천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