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에 세워진 최초의 교회
호남지방에 최초로 세워진 서문교회는 1893년 늦은 봄, 미국 남장로회 선교회 레이놀즈 선교사 일행과 정해원 씨 등이 완산밑 은송리에 초가 한 동을 구입해 예배처소를 마련한 것으로 시작됐다. 처음에는 전주교회, 서문밖교회, 서문외교회로 불리다 시간이 지나면서 지금의 전주서문교회로 개칭됐다.
서문교회는 지역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 뿐 아니라 유치원을 위시해 여러 곳에 성경학교, 야학회, 기독청년회, 고아원 등을 세우며 전도를 위한 농촌지도운동에 앞장서왔다.
서문교회의 입구에는 전라북도 지역 선교에 매진하다 소천한 전킨 선교사를 기념해 그의 부인 마리 리번 여사가 미국에서 큰 종을 가져와 1908년에 건립한 종탑이 있다. 1944년 전쟁무기 제조를 위해 일제에 공출당한 후 종각만 남게 됐지만 민족해방 후 종을 다시 채워넣어 그 자리를 메꿨다.
이 종탑은 교회 건물과 독립된 종탑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한국교회 역사에 중요한 유적이 되고 있다. 그 옆에는 50주년 기념비와 100주년 기념비가 나란히 세워져있고 본관 1층에는 역사자료실이 갖춰져있어 서문교회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