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인구가 이주민, 인도계 과반수 차지해

조용기 목사 성회 개최 등 다각적 선교 모색

모리셔스는 아프리카 동쪽 인도양 남서부에 위치한 섬나라다. 마다가스카르섬 동편에 있는 모리셔스는 1개의 큰 섬과 3개의 작은 섬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중 로드리구에즈 섬은 동쪽으로 500㎞ 떨어져 있다.

모리셔스의 수도는 포트루이스이고 인구는 115만여 명(2000년 기준)이다. 토착인이 없는 모리셔스는 모두 이주자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인도인이 66%. 아프리카과 유럽인의 혼혈인 크리올인 27%, 중국인 3%, 유럽인 3%, 그 외는 아프리카 이주민들이 차지하고 있다.

모리셔스는 한 때 세계적이었던 설탕 산업과 섬유 산업이 쇠퇴하면서 지금은 관광업, 역외(off-shore) 금융업, 관세가 주수입원이 되고 있다. 모리셔스는 가장 성공적인 아프리카 경제국 가운데 한 나라이다.

1715년부터 1810년 프랑스 식민지였던 모리셔스는 뒤이어 영국 식민지였다가 1968년에 독립됐다. 모리셔스는 1960년 이후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안정적인 의회 민주주의를 유지하고 있다. 정당정책은 종족, 종교분파들이 좌우하고 있는데 인도인 힌두교도 집단이 주도적이다. 이 때문에 다른 집단이 분개하고 있다.

모리셔스의 종교는 힌두교 비율이 가장 높으며, 기독교, 이슬람, 기타 순으로 정리된다. 표면적인 종교의 자유는 있지만 강력한 인도화 경향과 함께 무슬림과 기독교를 희생하려는 힌두교의 음모로 손상되고 있다. 힌두인과 무슬림을 복음화하려는 모든 종교 활동 및 선교활동을 이들은 싫어한다.

복잡한 다인종, 다종교 사회인 모리셔스에서 복음전도는 도전에 해당된다. 조상대대로 내려오던 강한 인종적 끈과 정부와 문화의 힌두화는 인도인들이 기독교 신자가 되는 것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힌두인들이 복음주의, 오순절교회의 담대한 전도를 통해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모리셔스는 복음주의자들의 성장이 급속도로 진행중이다. 1995년에는 모리셔스에 기독교협회(Fellowship of Christian Churches)가 결성되어 기독교연합을 모색하는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1996년 9월에는 모리셔스 하나님의성회 주관으로 조용기 목사 초청 성회가 개최되었다. 수도 포트루이스 로즈힐스타디움에서 열린 성회는 3만여 명이 참석해 복음화의 가능성을 가늠케 했다.

그러나 모리셔스는 장기 비자를 얻기 어렵고, 적절하게 훈련 받은 일꾼이 부족해 모리셔스에서의 선교사역은 제한적이다. 모리셔스에서는 인도의 주요 미전도 언어집단인 보즈푸리어, 힌디어, 우르두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예수 영화와 문서로 복음을 전하기도 한다.